‘로에베’가 살로네 델 모빌레를 통해 공예에 대한 관심을 사물까지 확장한다.
지난 4월 18일부터 오는 24일까지 팔라초 이심바르디 안뜰에서 전시되는 프로젝트 ‘로에베 체어(LOEWE Chairs)’를 통해 공개되는 주인공은 바로 의자들이다. 장인의 창의적인 비전을 바탕으로 그의 손 끝에서 구현되는 직조 행위는 우리의 일상은 물론이고 주변의 소소한 사물들까지 재해석하여 이 세상의 유일무이한 창조물을 만들어 낸다.
짜임, 즉 직조 행위는 또 하나의 새로운 텍스처를 더하고, 부드럽게 조각된 돌출부에서부터 형태를 확장하는 수단으로써 탐구의 대상이 된다.
이 프로젝트는 가죽, 라피아처럼 익숙한 것부터 호일처럼 의외의 재료까지 다양한 소재를 직조하는 기술을 보여준다. 또한 시어링과 펠트 소재로 의자의 일부분을 감싸 기준 좋은 부드러운 텍스처를 더했다. 다양한 소재가 매칭되는 극적인 효과를 강조하기 위해 사용한 대비되는 컬러로 의자에 대한 해석이 더욱 극대화되고, 장식적인 형태가 새롭게 창조되었다.
‘로에베’ 로이드 룸 체어는 천연 섬유와 가죽 소재로 제작되었으며 그 중 하나는 버섯을 모티브로 채색되었다. 모든 작품들은 로이드 룸 기법으로 짜여졌으며 이는 지난해 ‘로에베’의 언어로 재창조되어 선보였던 바구니들이 다양한 영역으로 확장될 수 있다는 가능성을 보여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