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운에서 코트, 바시티재킷 보머재킷으로
올 겨울 아우터 스타일이 춘추전국시대를 방불케 하고 있다.
업계에 의하면 겨울 아우터의 대명사로 분류됐던 다운 패딩류에 이어 얼마 전까지 시장을 주도했던 플리스, 일명 뽀글이의 인기가 사그라들며 코트와 재킷 등으로 스타일이 다변화되고 있다.
복종별로는 스포츠와 아웃도어 등에서는 다운을 베이스로 다양한 디자인을 제안하며 과거와는 다른 스타일로 차별화하고 있고 여성복과 남성복, 캐주얼 브랜드들은 다운이나 패딩에서 벗어나 코트와 재킷으로 스타일에 변화를 줬다.
시엔느는 이번 겨울 와일드 러브 컬렉션은 선보였는데 키 아이템인 마티스 시어링 코트는 양모 원단을 사용하여 보온성이 뛰어나며 넉넉한 오버사이즈 핏으로 젠더 관계없이 착용이 가능하다. 깔끔한 링킹 봉제 작업과 배색 가죽을 사용한 단춧구멍 디테일, 시엔느 로고가 각인된 뒷면 가죽 라벨로 쿨한 무드를 더했다.
‘마리떼 프랑소와 저버’는 해리스 트위드 원단을 사용한 프리미엄 윈터 컬렉션을 선보였다. 해리스 트위드는 영국 스코틀랜드 외곽에서 수확된 양질의 천연 양모만을 사용해 100% 핸드메이드 방식으로 직조한 명품 울 원단으로 영국 왕실 보증을 상징하는 ORB 마크가 부착된 것이 특징이다. 이번 컬렉션에서는 해리스 트위드 원단 특유의 클래식한 무드에 브랜드 고유의 프렌치한 감성을 더한 아우터 발마칸 코트, 후디 롱 더플 코트와 함께 베레모, 버킷 햇, 체인 백, 파우치 등 다양한 액세서리 류를 함께 선보인다.
코트의 인기가 예상되자 더플코트도 새롭게 부상하고 있다. 이랜드는 영국 헤리티지 브랜드 ‘글로버올’을 론칭했다. 1951년 영국에서 시작한 ‘글로버올’은 70년이 넘는 세월 동안 클래식한 디자인의 더플코트를 선보이며 브랜드 헤리티지를 이어가고 있다. ‘글로버올’은 고전 클래식한 스타일에 높은 품질, 장인정신의 진정성 및 서비스를 세계적으로 인정받으며 현재까지 그 명성을 이어오고 있다.
코트류와 함께 과잠이나 야구점퍼로 불리는 바시티 재킷이 젊은층에서 인기를 얻고 있다. 바시티 재킷은 대학 스포츠팀을 뜻하는 단어 바시티에서 따온 이름이다. 야구 유니폼과 비슷해 스타디움 재킷이라고도 불린다. 대학생들이 단체복으로 맞춰 입는 이른바 과 잠바로 익숙한 디자인이다.
‘후아유’가 배우 이동휘와 협업해 출시한 바시티 재킷은 무신사에서 한정 판매했는데 완판됐다. ‘후아유X이동휘’ 바시티 재킷은 ‘후아유’의 모델인 배우 이동휘가 직접 제작에 참여해 이동휘 만의 패션 센스와 안목으로 디자인 포인트를 줌과 동시에 후아유의 브랜드 헤리티지를 담아 출시한 상품이다.
스트릿 브랜드 ‘디스이즈네버댓’은 오리지널스 코듀로이 바시티 재킷이 무신사 실시간 랭킹 1위에 오르며 인기를 얻었고 ‘앤더슨벨’은 유니크한 단추와 라인 디테일을 강조한 바시티 가디건 자켓 awa466m을 선보였다. 무신사 스토어에서 ‘앤더슨벨 ’상품 중 월간 판매 랭킹 1위를 기록했다.
바시티 재킷과 함께 잛은 기장의 보머재킷, 이른바 항공점퍼도 대세 아이템으로 떠오르고 있다. 남성복 ‘헨리코튼’의 시그니처 아우터인 스핏파이어 다운 점퍼는 뒤판 요크 절개 디테일과 밑단 시보리 적용으로 입체감 있는 항공점퍼 실루엣이 특징이다. 또한 탈부착이 가능한 무스탕 카라를 적용해 클래식함을 살렸다. 해당 제품은 9월 이래 현재까지 전년 동기간보다 130% 매출 신장세를 기록했다.
‘브렌우드’ 또한 작년 겨울 인기 상품이었던 브리스톨 보머 점퍼의 판매 수량을 전년 대비 150% 증가하며 공격적인 판매에 돌입한다. 브리스톨 보머 점퍼는 영국의 전투기 기체인 브리스톨 불독에서 모티브를 얻어 항공점퍼의 실용적인 디테일과 남성적인 실루엣이 특징이다. 구스다운 충전재와 탈부착 가능한 메리노 카라를 적용해 보온성을 높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