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올’이 지난 20일 2024 크루즈 컬렉션 쇼를 멕시코시티의 콜레히오 데 산 일데폰소에서 개최했다.
‘디올’의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마리아 그라치아 치우리가 선보이는 2024 크루즈 컬렉션은 지금까지도 멕시코 문화와 강렬한 연관성을 지닌 상징적인 인물인 프리다 칼로를 기린다.
멕시코 출신의 아티스트 프리다 칼로는 의상을 통해 신체의 한계를 뛰어넘었으며 그녀가 입었던 옷들은 하나의 표현이자 선언, 저항, 확신으로 거듭났다. 이러한 영감을 바탕으로 디올은 치열함과 평화로움의 균형을 보여주며 자연환경과의 관계를 통해 형성된 아름다움을 이번 크루즈 컬렉션에 담아냈다.
다양한 프린트를 통해 수많은 컬러와 형태로 승화된 나비 모티브는 이번 컬렉션의 주목할 만한 포인트이다. 엄선된 코튼, 실크 레이스, 저지와 블랙 벨벳을 매력적으로 장식하는 정교한 칼라 디자인, 그리고 세련된 자카드는 금방이라도 부서질 듯 가냘픈 아름다움을 풍성하게 표현해냈다.
또한 드레스와 셔츠에 장식된 독창적인 자수는 장인들의 아뜰리에와 공동 제작한 것으로 현지 장인과 공고하게 이어진 인연을 보여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