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파세대들은 연예인 굿즈 등 굿즈를 위해 오픈런도 아끼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형지엘리트(대표 최병오)가 잘파세대의 굿즈 소비 현황을 알아보기 위해 1020세대 1142명을 대상으로 온라인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전체 응답자의 94%가 굿즈를 구입해본 경험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구입해본 굿즈(복수 응답)로는 아이돌, 배우 등 ‘연예인 굿즈(40%)’가 가장 많았고, △영화·애니메이션 굿즈(25%) △특정 브랜드 굿즈(13%) △게임 굿즈(11%) △스포츠 구단 굿즈(8%) △기타(3%) 등의 순이었다. 굿즈 구입 이유에 대해 응답자 10명 중 7명은 ‘좋아하는 대상과 관련된 물건이라서(71%)’라고 답했으며, ‘굿즈 수집이 재미있어서(14%)’, ‘디자인이 예뻐서(10%)’ 등이 뒤를 이었다.
굿즈 구입 채널을 통해서는 디지털 환경에 익숙한 잘파세대의 특성을 파악할 수 있었다. 응답자의 59%는 주로 ‘온라인몰’에서 굿즈를 구매한다고 답했으며, ‘SNS 및 온라인 커뮤니티’와 ‘중고거래 앱’은 각각 10%였다. 팝업스토어 등 오프라인 매장을 주로 이용한다고 답한 비중은 21%였다.
잘파세대의 소비 심리를 자극하는 굿즈는 특정 팬덤을 겨냥한 포토카드에서부터 의류 및 패션잡화, 문구류, 생활용품 등에 이르기까지 다양하다. 이번 설문 참여자들은 가장 선호하는 굿즈로 ‘포토북 및 포토카드(51%)’을 꼽았으며, 이어서 △의류 및 패션잡화(21%) △생활용품(7%) △문구류(5%) 등이 뒤따랐다.
굿즈 구입 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요소로는 응답자의 절반에 가까운 47%가 ‘디자인’이라고 답했고, △소장 가치(25%) △가격(16%) △품질(7%) △실용성(5%) 순으로 나타났다.
굿즈 구매를 위해 지출하는 비용을 묻는 질문에는 1회당 ‘3만원 이상~5만원 미만(43%)’이라고 답한 응답자가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는 △3만원 미만(28%) △5만원 이상~10만원 미만(22%) △10만원 이상~20만원 미만(5%) △20만원 이상(2%) 순이었다. 1회당 5만원 이상을 지출한다고 답한 비율은 중학생 22%, 고등학생 32%, 대학생 35%로, 연령대가 올라갈수록 높아지는 양상을 보였다.
상품의 희소성을 중시하는 경향도 돋보였다. 전체 응답자의 89%는 ‘한정판 굿즈를 볼 때 구매 욕구를 더 크게 느낀다’고 답했으며, 이 중 3%는 굿즈 구입 시 한정판 상품만 사는 것으로 조사됐다.
굿즈를 사기 위해 ‘오픈런(매장이 문을 열기 전부터 줄을 서서 기다리는 것)’을 감행하는 경우도 있었다. 설문 결과에 따르면 전체 응답자 27%가 오픈런을 해본 경험이 있었으며, 57%는 ‘해본 적은 없지만 할 수 있다’고 답하는 등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그 이유로는 ‘구하기 힘든 굿즈를 구입하기 위해서(68%)’, ‘선착순 혜택을 받기 위해서(26%)’ 등이 상위에 올랐고, ‘SNS에 올리고 싶어서(3%)’, ‘비싼 가격에 되팔고 싶어서(2%)’ 등의 답변도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