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 브랜드들이 실내 마스크 해제로 보다 공격적인 마케팅을 선보이고 있다.
업계에 의하면 그 동안 자제했던 외부 활동이 크게 늘 것으로 보고 이번 시즌 이에 맞는 상품과 마케팅을 펼치고 있는데 특히 대형 연예인을 활용한 마케팅 보다 감각적인 취향과 개성적인 패션을 선보이는 SNS를 활용한 마케팅이 주를 이루고 있다.
이는 패션시장의 큰 손으로 부상한 MZ세대들이 옷을 구매하기 전 이들의 SNS에서 요즘 유행하는 패션 트렌드나 스타일링을 참고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SNS에서 유명세를 탄 셀럽이나 인플루언서들이 크게 주목받고 있다.
실제로 한국섬유산업연합회가 발표한 내용에 따르면 SNS 인플루언서 계정 팔로워 10명 중 7명이 그들의 SNS를 보고 제품을 구매하며 특히 상품 단가가 높은 패션의 경우 인플루언서 계정이 의류 구매에 미치는 영향력이 상대적으로 큰 것으로 나타났다.
트렌드 변화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패션 플랫폼 역시 인플루언서의 영향력을 발빠르게 활용하고 있다. 특정 인물의 패션이나 소비를 따라하는 일명 손민수 효과를 겨냥해 인플루언서 착용 제품을 관련 상품으로 노출하거나 인플루언서를 활용한 패션 콘텐츠를 발행하는 등 다양한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
‘MLB’는 환승연애의 현실 커플 희두&나연과 함께한 ‘MLB’ 하트 컬렉션을 공개했다. 이번 화보에는 집, 전시회, LP바 등에서 데이트하는 두 사람의 모습을 담았다. 서로 마주보며 환하게 웃고 함께 셀카를 찍는 등 커플의 자연스러운 모습에서 다른 화보에서는 느낄 수 없었던 찐 커플만의 케미를 느낄 수 있다. 희두&나연이 착용하고 있는 ‘MLB’ 하트 컬렉션은 하트 로고로 포인트로 준 것이 특징으로 주요 아이템으로는 맨투맨, 반팔티셔츠, 볼캡, 버킷햇이 있다. 이 외에도 점퍼, 데님 셔츠, 카라 티셔츠 등 다양한 아이템이 함께 출시되어 다가오는 발렌타인데이를 더욱 특별하게 만들고 싶은 연인을 위한 커플 아이템으로 추천한다.
지그재그도 ‘환승연애2’ 출연해 핫한 인플루언서로 주목받는 성해은, 박나언을 자체 유튜브 채널 코너 제트룸의 주인공으로 선정했다. 이들은 제트룸을 통해 평소 좋아하는 패션, 뷰티 아이템 소개부터 데이트룩, 신년모임룩 등 다양한 콘셉트의 스타일링을 직접 진행했다. 이에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소개된 브랜드나 아이템들이 화제가 되었으며, 해은과 나언의 팬들은 해당 아이템들을 구매하며 찐팬 인증을 하기도 했다.
무신사는 무신사 크루만 업로드할 수 있었던 스냅을 전체 고객 대상으로 확대해 패션 커뮤니티 기능을 강화했다. 이에 더해 ‘인간 무신사를 찾습니다’ 이벤트를 진행, 개성 넘치는 스타일링을 업로드한 회원을 선정해 무신사 스냅의 옥외광고 모델 기회를 제공하는 등 고객 스스로가 패션 인플루언서로 거듭날 수 있도록 하기도 했다.
이와 함께 브랜드 서포터즈를 활용한 마케팅도 주목받고 있다.
‘닥터마틴’은 작년 4월 전국 대학생 서포터즈를 모집하며 눈길을 끌었다. 닥터마틴 서포터즈는 닥터마틴 제품을 홍보하는 콘텐츠를 직접 제작하는 등의 활동을 통해 브랜드 주요 타겟층 중 하나인 MZ세대들의 브랜드 인지도와 친밀도를 더욱 높였다.
‘뮬라웨어’는 다양한 스타일리시 애슬레저 스타일링을 알리고 브랜드 팬덤을 쌓기 위해 인플루언서와 함께 하는 스타일 가이더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스타일 가이더는 ‘뮬라웨어’와 함께 트렌디한 애슬레저 콘셉트를 잘 보여주는 인플루언서들이 참여했다. 뮬라웨어 스타일링을 비롯해 컬렉션 이벤트 등 이들이 개인 SNS를 통해 선보인 콘텐츠는 총 좋아요 수 약 458만 8천여개를 기록하기도 했다.
‘질바이질스튜어트’는 공식 서포터즈 2기와 함께한 화보를 공개하기도 했다. ‘질바이질스튜어트’는 다가오는 신학기를 맞아 인싸가 되는 새내기룩을 테마로 화보를 진행했다. 브랜드의 홍보대사로 활약한 서포터즈들은 신학기에 활용하기 유용한 가방들을 자신이 원하는 감성과 스타일에 맞게 매치하고 포즈를 취하며 각자가 가진 개성을 마음껏 뽐냈다. 서포터즈들이 화보에서 선택한 주요 아이템은 ‘조이백’이다. 조이백은 깔끔하고 입체적인 디자인의 새들백으로, 로고가 각인된 버클로 디자인의 완성도를 높인 제품이다. 길이 조절이 가능한 스트랩이 적용되어 숄더백은 물론, 크로스백으로도 활용할 수 있으며, 히든 자석을 사용한 클로징 방식으로 사용이 간편하다.
‘후아유’는 지난 7월 선발된 공식 서포터즈 후즈크루 3기는 개인별, 팀별 미션 등과 함께 22FW 화보 촬영 참여, 개인 룩북 화보 촬영 등의 활동을 전개했다. 특히 서포터즈의 의견을 적극 반영해 2023년 컬렉션이 출시된다는 점이 눈길을 끌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