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박하선이 패션 매거진 ‘엘르’ 화보 촬영을 진행했다.
이번 화보는 특유의 유쾌한 웃음과 다정한 목소리의 이면, 박하선의 고양이처럼 대담하고 쿨한 순간들을 포착했다. 박하선은 특유의 자유분방한 매력으로 현장 분위기를 주도하며 완성도 높은 컷들을 탄생시켰다.
화보 촬영 후 진행된 인터뷰에서 박하선은 7월 5일 개봉을 앞둔 영화 ‘어디로 가고 싶으신가요’에 관해 언급했다. 사고로 남편을 잃고 낯선 바르샤바로 홀로 떠난 명지를 연기한 그는 “김희정 감독의 전작 ‘프랑스여자’를 너무 좋아해서 시나리오를 보지도 않고 출연했는데 원작 책을 읽으며 ‘상실’을 겪는 인물들의 감정에 낱낱이 공감할 수 있었다”라며 애정을 드러냈다.
실제 박하선은 ‘어디로 가고 싶냐’는 질문에 “작품을 오래 쉬며 자신감이 떨어질 때도 있었지만, 그때도 정말 연기를 하고 싶다는 것, 내가 정말 재미있어 하는 일이라는 걸 뼈저리게 느꼈다. 촬영장이라면 지금 어디든 가고 싶다”라고 전하기도.
SBS 파워FM ‘박하선의 씨네타운’에서 동료 배우들을 만나고 작품과 사는 이야기를 꾸준히 하는 그는 “‘동료들에게 칭찬을 건네고, 그들을 알아가며 좋은 영향을 받는다. 때론 뜨겁게 일하는 배우들을 보면 부러움이 들 때도 있지만, 결과적으로는 꾸준한 자극이 된다”라고 전했다.
어느덧 18년간 배우로 살면서 영화가 가진 마법 같은 힘을 실감한 적이 있는지 묻자 “영화는 결국 재미인 것 같다. 아이가 잠들면 영화 한두 편 보고 자는 게 삶의 낙인데, 어디로 훌쩍 떠나고 싶을 때, 여러 세상과 마주할 수 있다”라며 “저마다 각자의 삶이 더 중요한 시대가 됐다. 세상에 더 따뜻한 이야기가 많아지면 좋겠다”라며 영화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