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렉산더 맥퀸’이 컷, 비율, 실루엣에 중점을 둔 간결하고 정제된 디자인의 2024 봄/여름 남성 컬렉션을 공개했다.
해부학을 계속하여 탐구하는 가운데 이번 컬렉션에서는 보다 부드럽게 몸을 감싸는 곡선 형태에 주목한다.
둥글지만 날렵하게 떨어지는 어깨와 잘록한 허리 실루엣이 특징인 클래식한 울 소재 테일러링과 이음매 없이 매끈하게 몸을 감싸 매듭을 지어 완성한 옷이 돋보인다.
또한 니하이 부츠를 함께 매치한 오버코트, 트렌치코트, 파카, 가죽, 데님, 셔츠, 쇼츠는 높은 실용성을 자랑해 데일리룩으로 활용도를 높였다.
특히 맥퀸 아카이브에서 착안한 세레모니 자수와 부드러운 하네스 아플리케와 함께 삼차원의 입체적인 핸드 크로셰 니트 및 네덜란드 거장의 회화에서 영감을 받아 명암의 대비가 강조되는 키아로스쿠스 꽃 모티프를 컬렉션 전반에서 찾아볼 수 있다.
뿐만 아니라 맥퀸의 오랜 협업자인 사이먼 언글레스가 고안한 추상적인 주름 프린트를 자카드 자수로 표현하는 방식은 신체와 그 안의 구조를 감싸는 디자인으로 전개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