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서인 오늘(23일)도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는 요즘 패션시장은 온통 가을이다.

업계에 의하면 한 시즌을 앞서가는 패션시장은 가을로 옷을 갈아입고 있다. 매장은 물론 패션화보도 가을겨울 패션 스타일이 장악했다. 찜통 더위가 한창인 요즘 가을 채비에 나선 소비자들이 크게 늘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지그재그에 따르면 지난 8월 1일부터 15일일까지 가죽 재킷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08% 뛰는 등 가을 의류 판매가 늘었다.

또 가을 재킷은 327% 매출이 증가했고 블루종 211% 등 환절기 외투의 매출이 크게 늘었다. 여기에 후드 116%, 가을 블라우스 72%, 가을 원피스 59%, 가을 셔츠 39% 등 추동시즌 아이쳄의 판매가 증가했다.

소재별로는 가을철 인기 소재인 스웨이드 상품 매출이 142% 늘었고 캐시미어 49%, 트위드20%, 울 18% 등 쌀쌀하고 추운 날씨에 착용하기 좋은 소재의 매출도 증가세를 나타냈다.

가을 패션에 대한 관심도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8월 8일부터 15일까지 지그재그 주간 검색어 중 급상승 키워드 30위권 내 가을 패션 아이템이 10개나 차지했고 가을 재킷은 전주 대비 검색량이 369%나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 엔데믹 국면으로 외부 활동이 활발해지면서 의류 수요가 증가했고 패션업계의 신상품 출시 주기가 빨라진 점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아직 더위가 한창이지만 최근 2주간 가을 관련 키워드 평균 검색량이 작년보다 증가한 점을 보면 다음 시즌 준비 시기가 확실히 빨라진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