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딸에게 쓰는 편지) 어쩔 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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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에게 쓰는 편지) 어쩔 TV~

하늘나는펭귄 0 2021.10.28

너 핸드폰 언제까지 볼 거야? 엄마가 잔소리를 안 하면 하루 종일 볼 거야!!” 

어쩔TV~~”

숙제 다 했어? 내일 할 일이 얼마나 많은데 숙제는 오늘 다 끝내야 될 거 아냐!!”

어쩔 TV~~”

 

요즘 따님이 가장 쓰는 말 중에 하나가 바로 어쩔 TV’입니다.

아빠랑 얘기할 때도 수시로 어쩔 TV’를 꺼내듭니다.

주로 따님이 수세에 몰릴 때나 대답하기 귀찮을 때 쓰는 것 같습니다.

 

어쩔TV가 무슨 뜻이야?”

있어. 그냥 대화할 때 쓰는 말이야

그거 신상도 유행어야?”

신상도는 아니고 초등학생들이 거의 다 써..”

요즘 초딩 유행어인 거야?”

초등학생도 쓰고 중학생들도 쓰고 그래...”

아빠는 도통 이해를 못하겠다..”

 

온라인 검색을 해보니 어쩔TV’는 한 유투버가 만들어 내 말이라고 하네요.

어쩌라고, 가서 TV나 봐라는 의미라고 하는데 용도는 다양하게 쓰이는 것 같습니다.

 

하긴 기억이 가물가물 하지만 아빠의 유년시절에도 무지개 반사’ ‘네 똥 컬러등의 유행어가 있었습니다.

요즘 줄임말 유행어를 따라가기도 벅찬데 초등학생들의 유행어는 감을 잡을 수도 없는 말을 만들어 냅니다.

말도 생명이 있어서, 새로 만들어지기도 하고 일상적인 언어로 자리잡기도 한다고 하지요.

 

아이들이 쓰는 언어를 몰라서 따님과의 대화가 매끄럽지 않을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불현듯 들었습니다.

따님이 사용하는 유행어를 뒤쳐지기 않게 따라 익혀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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