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인양품’이 내년 봄 ‘귀뚜라미 센베이’를 발매한다.

귀뚜라미 센베이는 일본의 도쿠시마대학의 연구를 기반으로 양산된 귀뚜라미를 파우더 형태로 만든 후 일본 전통과자인 ‘센베이(쌀과자)로 만들어 상품화하는 것.

‘무인양품’은 최근 생활에 필요한 상품 뿐만 아니라 최근 일어나는 다양한 사회현상에 주목, 특히 세계의 급격한 인구증가로 인해 향후 식량 확보와 환경문제를 상품화하기로 했다. 늘어난 인구와 그들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곤충식 연구의 제1인자인 도쿠시마 대학과 협업해 귀뚜라미를 식재료로 쓰기 위한 노력을 시작했다. 도쿠시마 대학에서는 식용 귀뚜라미의 실용화를 향한 연구업적을, 무인양품에서는 상품개발 프로세스를 공유하고 맛있게 먹을 수 있는 곤충식 개발을 추진하고 있는 것이다.

국제연합식량농업기구(FAO)에서도 영양가는 높고 환경 부하도 크지 않다는 이유로 가축 대신 곤충 음식을 제안하고 있으며 그중 귀뚜라미가 주요한 식재료로 주목받고 있다.

식용 귀뚜라미는 영양가가 높고, 환경부담이 적고, 효율적으로 생산할 수 있다는 점이 장점으로 꼽힌다. 특히 귀뚜라미는 주요 영양소, 단백질과 칼슘, 철분 등이 체내에 많이 포함되어 있다.

주요 동물성 단백질 자원인 가축에 비해 생육에 따르는 온실가스 배출량 및 필요한 물이나 먹이의 양이 압도적으로 적고, 환경부하도 감소되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사육하기 쉽고 안정적인 생산이 가능하며 다른 곤충에 비해 성장이 빨라 대략 35일이면 상품화가 가능하다는 점 역시 장점으로 평가되고 있다.

먹이도 곡류가 주이지만 잡식이어서 먹이 선택도 폭 넓고 음식물 쓰리기 문제도 해결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