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선주의 감) #10 시장변화 적응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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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선주의 감) #10 시장변화 적응기

케이스토리 0 2019.11.11

온라인에 업로드 될 신제품의 상세페이지를 검토하다 보니 옛 생각이 난다. 대학교 3학년 여름 방학동안 대기업에서 진행하는 인턴쉽에 참가하여 한 달간 교육도 받고 디자인실에서의 경험도 체험하였다.

 

인턴 기간 동안 패션의 온라인 시장에 대한 내용을 담은 패션 마케팅 교육이 있었는데 결론은 브랜드 제품은 온라인 시장이 성공적이지 못할 것이라는 결론을 담고 있었다. 온라인을 접하는 고객들이 소재를 만지지 못하고 피팅하지 못하니 가격대가 높은 브랜드를 애용하는 고객들은 오프라인을 더 선호하게 된다는 게 골자였다.

 

빠르게 변하는 패션 시장의 속도를 예측하지 못했던 것 같다. 필자가 현재 운영하는 회사는 창업 한 지가 9년된 작은 회사이지만 시장의 변화에 따라 매출의 굴곡이 심한 터라 시장의 변화에 민감할 수밖에 없다.

 

디자이너 패션제품들은 백화점 팝업, 편집매장의 활성화 등 많은 변화를 겪으며 현재의 온라인 마켓으로 진입하였다. 자사 제품이 입점한 오프라인의 매장들의 호황기일 때는 고객의 동선을 고려한 백화점 디스플레이 스팟에 자사 제품을 구성하기도 하고, 팝업 매장의 고객 동선에 맞춰 행거를 배치하여야 매출이 발생하였다. 하지만 이제는 온라인 유입 고객들의 이동방향, 상세 페이지의 구성 등으로 상품 판매를 신경 쓰고 있다.

 

본사의 상품 구성도 온라인 마켓에 맞게 재편되었고 주력 상품도 변화하였다. 온라인 채널도 다양하게 변화하는 온라인 채널에 민감해 질 수 밖에 없다. 또한 상품을 온라인 채널을 통해 어떻게 고객들에게 잘 전달해야 하나 하는 여러 방법 등을 모색하게 된다.

 

소규모 패션창업을 준비하는 사람들이 많아졌다. 이제 상품 하나로 사업을 시작할 수 있는 시장 환경이 조성되어 창업의 문턱이 비교적 많이 낮아졌다. 하지만 패션 소규모 창업의 경우 마케팅의 경험보다 디자인의 경험으로만 시작되는 경우가 다수여서 판매채널에 대한 숙지가 부족한 경우가 많다. 디자인의 창의성이 시장 환경에 맞추어진다면 좀 더 실패 확률이 좋은 상품이 개발되지 않을까?



감선주 디자이너는 경희대에서 의상학을 전공하고 영국 센트럴세인트마틴에서 공부를 더하고 2010년 자신의 브랜드 ‘TheKam’을 런칭했습니다. 그리고 예능 프로그램 복면가왕의 가면 디자이너로 더 많이 알려져 있습니다. 최근에는 후학 양성에 힘쓰고 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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