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코로나 바이러스에 감염된 사람이 갈수록 늘어나고 있다. 하루 감염자수가 1천명을 넘어서더니 거리두기를 격상하고 5인 이상 집합을 금지해도 감염자수가 줄어들지 않고 있다. 그러니 상품을 판매하는 모든 사람들은 시름에 빠질 수밖에 없다.
또 코로나가 아주 멀리 있는 것이 아닌 게 얼마 전 한 지인의 회사의 직원 아버님이 코로나에 감염돼 돌아가셨다는 소식을 접하고 잠시 충격에 빠지기도 했다. 이럴 때 일수록 몸조심하고 개인 방역을 철저히 해야겠다.
그런데 장사하는 사람의 입장에서는 사회적 거리두기가 한 단계 올라갈수록 매출은 절반씩 줄어든다는 푸념이 과장이 나온다. 실제로 오프라인의 매출은 딱 그만큼 줄어들고 있다. 특히 1년 중 매출이 집중되는 연말연시에도 매출을 기대하기 어려운 실정이니 장사하는 사람들은 내년이 더 걱정될 수밖에 없다. 오늘 저장한 양식이 있어야 내년을 준비할 텐데 올해 저장해둔 것마저 다 써버렸으니 내년에는 맨몸으로 시작해야만 한다.
그런 면에서 보면 잔소리가 심해져도 월급쟁이가 유지되고 있다는 게 얼마나 다행인지 모르겠다. 그나마 코로나라고 하는 강력한 핑계?가 있기 때문에 그에 맞는 적절한 대처 능력을 키우는 게 필요하다고 하겠다.
사실 요즘 유통에서 근무하는 사람들에게 중요한 것은 코로나가 아니라 온라인으로의 태세 전환이다. 사회에서는 코로나 백신과 치료제 개발에 관심을 갖지만 유통에서는 코로나 보다 더 무서운 게 온라인 4.0 시대다. 지금처럼 유통업체들의 온라인몰, 이른바 닷컴의 시대는 오프라인의 축소와 함께 축소될 것이라는 게 정설인 듯 보인다.
닷컴을 대체할 수 있는 새로운 플랫폼이 필요하다는 얘기인데 이걸 예측하고 준비한다는 게 쉬운 일은 아니다. 이 어려운 것을 해내야 하는 시점이다. 따라서 오늘도 유통에서 근무하는 사람들은 코로나를 넘어 새로운 시대에 맞는 새 유통 플랫폼 구상을 위해 생각, 또 생각 중이다. 이걸 다른 사람들은 농땡이라는 말로 지적하지만 그렇지 않다. 미래를 위한 브레인스톰이라고 생각해주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