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메타버스가 화제다. 하루에도 몇 번씩 이 단어와 접하게 된다. 페이스북은 이름까지 메타로 바꿨다. 그런데 이 버스는 어떤 버스인지 좀처럼 잡히지 않는다. 어디에서 타는지, 무얼 타야 하는지 도무지 알 수가 없다.
그래서 네이버에게 도움을 요청했다. 메타버스(Metaverse)는 가상, 초월 등을 뜻하는 영어 단어 메타(Meta)와 우주를 뜻하는 유니버스(Universe)의 합성어로 현실세계와 같은 사회, 경제, 문화 활동이 이뤄지는 3차원의 가상세계를 가리킨다. 메타버스는 가상현실(VR)보다 한 단계 더 진화한 개념으로 아바타를 활용해 단지 게임이나 가상현실을 즐기는 데 그치지 않고 실제 현실과 같은 사회 문화적 활동을 할 수 있다고 설명하고 있다.
그래서? 아바타를 이용해 가상현실을 즐기는 것에서 그치지 않고 실제 현실과 같은 사회 문화적 활동을 하는 것? 이게 무얼 의미하는 것일까? 여기에서 사람들의 선택은 두 가지로 나뉜다. 사실 나이가 조금 있는 분들은 메타버스를 이해하려 하기 보다는 내 일이 아니라고 체념한다. 반대로 이미 메타버스 서비스를 이용하는 10~20대는 아무런 무리 없이 이를 이해할 것이고 30~40대 사업가들은 어떻게든 이해하려고 노력하게 된다.
개인적으로는 메타버스를 크게 두 가지로 나눌 수 있다고 생각한다. 영화로 비유하면 하나는 아바타이고 다른 하나는 메트릭스다. 제임스 카메룬 감독의 ‘아바타’는 미래 어느 시점에 다른 행성을 침략하는 지구인의 대리인으로 아바타가 등장한다. 메트릭스는 현실 세계와 가상의 세계가 분리돼 있고 이를 연결하는 통로가 있다는 것을 뼈대로 스토리가 전개된다.
이 두 영화는 다른 듯 하지만 같고, 같은 것 같지만 다르다. 가상세계에 대한 이야기라는 점에서는 같지만 가상세계에 접근하는 방식은 조금 다르다. 현실의 인간을 대신하는 가상의 아바타를 활용하는 것과 인간이 가상의 세계에 직접 관여하느냐가 핵심 차별점이다.
현재까지는 아바타 방식이 압도적이다. 하지만 현실의 인간이 직접 가상의 세계에 관여하는 날이 찾아올 것이라고 생각한다.
참고로 현재 주로 사용되는 주요 메타버스 앱은 로블록스, 마인크래프트, 제페토, 동물의 숲 포켓 캠프라고 한다. 그런데 이 메타버스 이용자 중 10대가 압도적으로 많고 그 다음으로 40대가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한다. 40대 이용자가 20대나 30대 보다는 월등히 많은데 그 이유는 무엇일까요? 답은 다음 연재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