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렌드 읽기) 밀레니얼 세대는 낀 세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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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렌드 읽기) 밀레니얼 세대는 낀 세대?

패션쇼 0 2021.12.08

요즘 어디에서나 MZ세대가 화두다. MZ세대를 연구하고 있다는 많은 연구자들의 논문에서부터 그들의 생활패턴과 행동, 그리고 그들이 즐겨 하는 게임과 심지어 MBTI까지 인기를 얻으며 SNS를 지배하고 있다. 

 

그런데 여지저기를 둘러보고 읽어보고 찾아봐도 MZ세대를 정의하는 뚜렷한 특징을 체감할 수 없다. 텍스트로 길게 설명하고 있지만 그게 뭔지 가슴으로 스며들지 않는다. 이전 세대인 X세대의 파격적인 행보와는 확연히 다르다. 파격적인 패션 스타일과 과감한 행동들, 그리고 뉴스를 장식했던 수많은 영상들과 노래들까지. 그들만의 세계를 알 수 있는 단서들이 넘쳐났다.

 

하지만 MZ세대를 특징하는 것들은 곰곰이 생각해도 많지 않아 보인다. 예를 들어 가치소비를 한다는데 가치는 사람에 따라 달라지는 것이지 어떤 집단의 특징이 될 수 없고, 자신을 우선시 한다는데 이건 이전 세대에도 나타난 현상이었다.

 

그래서 또 한번 생각해봤다. 왜 특징 없는 세대의 묶음이 나오고 시장에서 이를 신주단지 모시듯 받들고 있는 것인가? 개인적으로는 MZ세대, 즉 밀레니얼과 Z세대를 분리하고 각 세대에 맞는 세대의 특징을 다시 한번 정래해야 하는 게 아닐까 하고 생각해봤다.

 

사실 MZ세대는 이전 세대인 X세대에 대한 대안으로 인위적으로 만들어진 것이라고 생각한다. MZ세대라는 용어가 나오기 전까지 소비시장은 X세대가 주도했다. 물론 586세대가 우리나라 전반을 장악하고 있지만 그래도 X세대의 영향력은 막강했다. 1970년대 초중반에서부터 1980년생까지를 X세대로 칭하는데 이들은 40, 이른바 사회 주도세력으로 사회, 경제, 문화 등 거의 모든 소비시장을 주도한 것이다.

 

그런데 이들을 이을 세대로 30대 세대를 묶어야 하는데 이렇다할 특징이 없으니 Z세대도 아니고 밀레리얼이라는 징검다리를 만들고 Z세대에 바통을 전하려 했던 것 같다. 그래서 어정쩡한 묶음으로 묶여버린 게 밀레니얼 세대가 아닌가 생각한다. 사실 밀레니얼 중 일부는 X세대에, 그리고 나머지는 Z세대에 포함돼야 하는 게 아닐까 생각한다.

 

이미 40대로 접어든 밀레니얼 세대를 Z세대와 연결하는 건 아무래도 무리가 아닐까 본다. 어쨌든 몇 년 후면 Z세대가 밀레니얼을 밀어내고 트렌드를 주도할 것은 분명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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