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선교회발 코로나 재확산으로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가 연장됐다. 사회적 거리두기가 연장됐다는 건 사회와의 격리가 2주 연장됐다는 이야기다. 다음주 설 연휴마저 막아버렸다. 차례도 지낼 수 없게 된 셈이다.
차례를 지낼 수 없다는 건 코로나가 우리의 오랜 전통까지 막았다는 걸 의미한다. 코로나 때문에 가족이 모일 수 없고 5명 이상의 가족 간 사적모임도 처벌하겠다고 한다. 옛날 불고지죄라는 이름으로 가족 간 신고를 의무화했던 시대가 떠오를 지경이다. 5명이 모였는데 신고를 하지 않는다면, 혹은 신고를 했다면 이걸 어떤 방식으로 처리해야 할까?
뭐 이런 구식대적인 전통이라고 무시를 해도 좋은데, 이런 걸 종교시설에는 왜 적용하지 않는지 묻고 싶다. 꾸준히 반복되는 재확산이 종교시설에서 비롯됐음에도 종교시설을 막지 않는 이유는 종교시설이 설 가족모임보다 중요하다는 걸 의미하는 건 아닐까?
어쨌든 설 연휴를 맞았는데도 설 특수를 기대하지 못하는 우리 같은 사람들의 푸념이다. 그래도 백화점은 선물세트라도 판매해 얼마만큼 매출을 유지할 수 있지만 자영업자들은 어쩌지도 못하고 속수무책일 수밖에 없다.
거리에 갈수록 빈 점포가 늘어가는 이유다. 빈 점포가 늘어난다는 건 내수 경제가 돌지 않는다는 걸 의미한다. 결국 경제가 돌지 않는 이유는 정부의 무책임에서 비롯됐다고 생각한다. 조금 더 세심한 관리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