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화점사람들) 달라진 백화점 풍경 - 라이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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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화점사람들) 달라진 백화점 풍경 - 라이브

신입사원 0 2021.01.18

많은 사람들이 백화점을 비롯한 오프라인 유통이 시대에 뒤떨어졌다고 생각하는 경향이 있다. 인공지능 기술이 발달하면서 내가 좋아하는 스타일을 추천하는 패션 플랫폼들이 넘쳐나고 있어 매장에서 상품을 판매하는 전통적인 방식의 유통방식이 라떼 냄새를 풍긴다고 생각할 수 있다. 

 

하지만 실제 현장에서의 모습은 이와는 조금 다르다. 새로운 플랫폼과의 경쟁에서 뒤처지지 않기 위해 젖 먹던 힘까지 쏟는 경우가 많다. 온라인도 백화점 닷컴이 시장을 개척했고 라이브 커머스도 결국은 오프라인 유통에서 시작됐다고 봐도 무방할 정도다.

 

특히 요즘 라방이 대세인데 백화점이 큰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사실 중국 타오바오 라이브가 국내에 소개됐던 것도 백화점이 그 시작이라고 할 수 있다. 그러니까 중국의 쯔보나 왕홍이 국내 백화점을 찾아 중국인들이 좋아하는 브랜드의 제품을 판매하면서 일반화됐다.

 

지금도 백화점의 불이 꺼지면 대부분의 점포에서는 중국에서 온 쯔보들의 라이브 커머스가 시작된다. 유명 쯔보의 라이브커머스는 한 시간에 수백에서 수천만원의 매출을 올린다. 타오바오 라이브는 직접 구매한 후 중국에 판매하는 방식이어서 백화점에서는 손해볼 게 없다. 다만 욕심을 조금 부려 할인을 조금 더 하면 매출을 올릴 수도 있다.

 

그런데 요즘은 상황이 많이 변했다. 국내에서도 라이버 커머스 열풍이 불면서 네이버 라이브를 비롯해 그립, 소스라이브 등 라이브 채널을 비롯해 여러 온라인 유통의 라이브 채널을 통해 하루에도 수십 수백명의 라이브 커머스가 실행되고 있다.

 

아직까지 매출은 기대를 넘어서지 못하고 있지만 열정 가득한 라이브 쇼호스트들이 동분서주하고 있다. 일부 매장에서는 샵마스터가 직접 마이크를 잡고 방송한다. 그리고 또 전문 쇼호스트들이 매장에서 전문가 다운 모습을 보여주기도 한다.

 

그런데 백화점에서의 라이브는 결국 입점한 브랜드의 수익을 나누어 갖는 방식이어서 매출이 낮을 경우 배보다 배꼽이 더 큰 경우가 종종 발생한다. 인건비도 나오지 않은 헛장사를 하는 경우가 있다는 얘기다.

 

백화점의 라이브가 더욱 활성화되려면 전문화가 더욱 필요하다. 그런 점에서 이랜드리테일에서 발표한 라이브커머스 활용방안은 많은 것을 생각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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