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 남동생이 왜 좋아?”
“응? 남동생 있었으면 좋겠어?”
“아니, 할머니가 남동생 하나 있으면 얼마나 좋을까 라고 하셨어”
“아~~!!”
따님은 외동입니다.
늦게 결혼한 아빠 탓에 동생이 없습니다.
할머니는 아빠의 나이는 생각지 않고 아직도 ‘손자’를 보고 싶어 합니다.
연세가 많다 보니 손녀 하나 있는 게 불안할지도 모르겠습니다.
따님에게 할머니의 마음을 설명해줬습니다.
“따님의 성은 ‘이’씨지. 엄마의 성하곤 달라. 아이는 보통 아빠의 성을 따르거든, 그래서 할머니는 아버지의 성을 가진 손자가 있기를 바라는 거야”
“음, 그럼 난 이씨 성을 가진 남자랑 결혼하면 되겠네”
“?? ㅎㅎㅎㅎㅎ. 그래도 되지...”
“그리고 할머니, 할아버지 돌아가시면 아빠가 제사 드릴 수 있는데, 아빠 죽고 나면 제사 지낼 줄 사람이 없잖아. 할머니는 그걸 걱정하시는 거야”
“내가 제사 지내면 되지..”
“그래 그럼 되지. 따님이 제사 지내주면 되지.. 고맙네”
할머니의 손자 걱정에 대한 따님의 괜찮은 결말입니다. ^^
(사진은 영화 ‘기동전사 건담’ 포스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