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포에는 맛집들이 많습니다. 사실 마포 서서갈비를 비롯해 공덕덕의 전집, 설렁탕, 대포집 등 다양한 종류의 많은 음식점들이 있습니다.
여기에서 간단한 마포의 음식 역사를 소개하면 마포에는 조선시대부터(?) 나루터가 있었습니다. 나루터가 이곳에 있는 이유는 광흥창이라고 하는 국가의 창고가 있었기 때문이죠. 전국에서 진상되는 물품들이 이곳 광흥창에 쌓였다고 합니다. 그래서 자연스럽게 노역하는 인부들이 많았고, 그래서 마포 근처에 그들을 위한 서민 음식점들이 많았다고 합니다.
특히 그 인부들이 일제침략기에 전차 종점인 마포에서 차를 기다리며 급하게 대포 한잔을 먹는 데서 유래한 것이 서서식당이라고 합니다. 서서식당의 대표 메뉴였던 갈비는 지금처럼 큼직하고 영양가 있는 게 아니라 살을 발라내고 남은 찌거기 음식이었던 것이지요. 대포값만 받고 안주로 내어주던 갈비와 버려지는 뼈를 삶아 우려낸 국물을 베이스로 한 국밥고 설렁탕 등의 음식들도 유명해졌다고 전해집니다.
어쨌든 이곳 마포를 대표하는 패션업체로는 신원이 있습니다. 신원에서 근무하는 진정한 마포인들이 추천하는 마포의 맛집은 실로 엄청납니다. 특히 가성비를 기준으로는 산동만두를 꼽았습니다. 물론 예약하기가 어려워 먹기가 어렵다는 팁과 함께. 그리고 민어파에게는 목포낙지를 추천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홀리데이인서울 뒤편 골목에 있언 못포횟집의 여운이 아직도 남아있습니다. 그곳에서 먹었던 지리미역국의 그 걸죽하고 깔끔한 뒷맛은 기억이 뚜렷합니다. 그런데 그곳은 이미 없어졌다고 합니다.
신원의 홍보실에서 전하는 마포 맛집 정리해봤습니다.
△ 한식류
군자네(생선조림, 삼겹살, 계란말이 등)
마포나루(민속주점, 닭볶음 등)
땅끝마을(닭도리탕, 삼합, 볶음류 등)
김박사(보쌈, 부침개 등)
△ 찜과 탕
마산아구찜(해물찜)
홍박아귀(아구 수육)
김치찌개(굴다리 혹은 삼창 지하)
서울큰입탕(뽈찜, 생선구이, 전 등)
△ 해산물과 회
남해바다(삼치회, 전 등)
강진수산(회 등)
갈스시(스시)
은행골(참치)
소문난 쭈꾸미(주꾸미 샤브, 연포, 철판 등)
야로(회, 꼬치 등)
△ 곱창
마포곱창(전골, 찌개, 간, 천엽)
청춘구락부(곱창전골)
△ 중식
진미덕
일일향
외백
산동만두
△ 족발
금왕족발
공덕시장족발
△ 고기류
최대포(돼지부속, 껍데기 등)
닭갈비(최대포 건너편)
한양설렁탕(수육)
장수갈매기(갈매기, 껍데기 등)
고바우(돼지, 양, 껍데기 등)
비어캔치킨(치킨, 닭발 등)
△ 꼬치
모로미꾸시(꼬치)
(이미지는 네이버 플레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