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의 생일날입니다.
무슨 선물을 사줄까? 고민을 해봤습니다.
평소 아이가 갖고 싶어 하는 바퀴달린 신발을 검색해 봤습니다.
온라인 쇼핑몰에는 저렴한 가격의 제품들도 있는데,
사무실 근처 쇼핑몰 매장의 가격은 쉽게 손이 가지 않는 가격이네요.
“딸래미 선물 어떻게 하지?”
“연 사달래요~”
답답한 마음에 마눌님께 카톡 메시지를 보냈더니,
아이가 ‘연’을 사달라고 했다는 답이 왔습니다.
가격은 6천원. 저렴한 생일 선물입니다.
아이와 외식을 하고 집에 들어와 생일 선물을 골랐습니다.
아이는 점찍어 두었던 ‘앵무새 연’을 골랐습니다.
그런데 앵무새연만 품절이네요.
“여기 독수리 연은 어때?”
“싫어!”
“그럼 해마 연은?”
“그것도 싫어. 앵무새 연이 좋아”
아빠 눈에는 앵무새 연보다 비싸고, 더 멋있어 보이는데
아이는 앵무새 연을 고집하네요.
쇼핑몰 이곳저곳을 둘러봤는데, 앵무새 연은 모두 품절이네요.
“아빠, 다음 달에는 살 수 있겠지?”
“그렇겠지.. 다시 들어오겠지....”
솔직히 자신은 없지만 생일날 아이를 실망시키지 않기 위해 대답해줬습니다.
혹시 이 글을 읽으시는 분들 중에 ‘앵무새 연’ 발견하시면 연락 좀 주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