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에는 시티아울렛 하면 중저가 브랜드와 상품, 동대문 상품 등을 취급한다고 생각하던 시절이 있었다. 물론 그런 상품을 취급했던 것도 사실이다.
일부 백화점은 이런 방식으로 점포 확장에 나섰다 최근에는 힘이 빠져 쇠락의 길을 걷고 있다. 그래서 후발로 들어선 백화점 아울렛과 마리오나 W몰 등 구로동의 별도 아울렛은 차별화된 MD구성으로 건재함을 과시하며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백화점 아울렛은 백화점의 MD를 기반으로 한 버티컬을 원칙으로 한다. 이른바 유통 파워을 발휘하며 아울렛을 무색케 할 정도의 MD력을 발산하고 있다. 최근에는 수입 및 명품까지도 역량을 넓히고 있다.
또 패션에서 유통으로 영역을 확장한 뉴코아의 경우도 당연히 패션에서 출발한 사업체 답게 본인들이 가지고 있는 패션 브랜드를 입점시켜 경쟁 우위를 지키고 있으며 대형 점포 이외에도 1천평 미만의 소규모 점포들로도 재미를 보고 있다.
구로에서는 마리오의 경우는 대형화를 장점으로 내세워 현재 3관까지 확대하여 운영하고 있으며 대규모 유통답게 국내외 유명 브랜드를 유치하는데 성공했다.
특히나 3관의 경우 대형서점, 키즈카페, 다이소 등 도심형 아울렛에서는 유례를 찾아 볼 수 없었던 식품매장 등을 대형으로 입점시켜 경쟁력을 유지 시키고 있다.
이렇듯 이제는 아울렛이 업태간의 경쟁이 아닌 백화점이나 온라인, 교외형 대형 쇼핑몰 등과의 경쟁 구도로 재편되는 분위기다.
따라서 이제는 유통업체들이 업태별에서의 우위성 보다는 전체 유통에서의 차별성과 특화 MD를 개발해야 하는 상황에 직면하고 말았다. 점포마다의 특색을 강하게 어필해야 하고, 조만간 일어날 온라인과의 경쟁도 준비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