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화점사람들) Z세대와 명품의 비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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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화점사람들) Z세대와 명품의 비밀

신입사원 0 2021.02.08

기업들이 지난해 실적을 발표하고 있다. 실적을 발표할 때쯤이면 현장에서 일하는 사람들은 가슴이 두근반 세근반 꿍짝인다. 이 실적이 일으킬 엄청난 파장을 걱정하기 때문이다. 기업들은 매년 그랬듯이 실적 발표이후 크고 작은 전환의 정책들을 발표하곤 한다. 물론 이런 발표 뒤에는 언제나 인적 구조조정이 뒷따른다. 그래서 걱정이 한가득일 수밖에 없다. 

 

백화점들도 마찬가지인데 이맘때쯤 실적을 발표하는데 올해는 조금 다른 양상이 나타나고 있는 것처럼 보인다. 매출과 영업이익이 전반적으로 좋지 않은 것은 확실한데 대형 유통업체들의 실적에 큰 변화가 생겨난 것만은 분명해 보인다.

 

규모가 가장 큰 O 백화점은 실적 하락이 엄청난데 달라진 환경에 맞는 태세 전환마저 준비하지 못한 것처럼 보인다. 지난해 실적이 문제가 아니라 앞으로의 실적이 더 걱정이다.

 

도심형 아울렛으로 방향을 선회한 X백화점은 그나마 선방했다. 영업이익이 크게 감소했는데 이는 지난해 시작한 면세점 사업의 부진 때문으로 보인다. 대신 도심형 아울렛의 선방으로 그나마 하락폭을 줄였다.

 

대규모 쇼핑몰과 대형마트의 재편으로 어느 정도 성과를 거둔 Z 백화점은 살짝 웃는 듯한 모양새다. 다만 주력 사업 중 하나였던 면세점 때문에 걱정이 한 가득이다.

 

그런데 유통업체들의 히든카드는 역시 럭셔리 상품였다. 백화점의 매출 중 유일하게 성장을 한 존은 명품존이다. 다른 존이 보통 30~50% 가량 하락했는데 명품 존은 20%는 기본이고 30~40% 성장세를 보였다.

 

명품 매출이 성장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조금 더 분석해 봐야겠지만 아마도 MZ세대, 조금 더 구체적으로 Z세대의 움직임 때문이 아닐까 생각해본다. 넉넉한 부모의 재력을 바탕으로 어려움 없이 살아온 20대들은 돈이 생기면 자신을 꾸미는 데 사용하는 것 같다. 그래서 명품 매출도 이들에 의해 올라가는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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