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화점사람들) 한가위만 같아라! 정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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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화점사람들) 한가위만 같아라! 정말?

신입사원 0 2020.09.20

아침저녁 찬바람이 부는 걸 보니 가을이 오기는 오는 것 같다. 이렇게 가을이 성큼 다가왔는데도 이를 즐기지 못하는 게 현재의 상황이다. 코로나 때문에 추석날 고향 집에 가는 것도 눈치를 봐야하고 가까운 사람들과 맥주 한 잔 하는 것도 어색하기 그지없다.

 

이런 상황이니 백화점은 오죽할까. 이런 생각 많이 하는데, 맞다. 백화점은 이미 제 기능을 멈춘 지 오래다. 보통 이 맘 때면 시즌오프가 끝나고 신상품으로 교체하고 고객들을 유치하기 위한 치열한 프로모션 경쟁을 벌이는 게 일반적이었는데 올해는 의미가 없어져 버렸다.

 

보통은 이 맘 때 신상품이 들어와 매장 디스플레이를 교체하고 일부 매장에서는 VMD까지 교체하며 신상품을 어필하려고 노력한다. 이번 시즌 컨셉에 맞는 키 상품을 전면에 배치하고 물량을 확보하기 위해 본사와 치열하게? 소통한다.

 

이런 매장의 변화를 적극적으로 후원하고 백화점의 컨셉과 매장과 상품이 어우러지도록 노력하고 또 본사와 행사 일정을 잡고 물량 및 프로모션 전략을 세운다.

 

그런데 이런 일상의 일들이 모호해졌다. 없어지지는 않았지만 오프라인 행사를 최소화하고 있기 때문에 사람들을 불러오는 이벤트는 아예 생각조차 하지 않는다.

 

고객이 백화점에 오지 않으니 화려한 전단지도, 플래카드도, 그 많던 프로모션은 누가 가져갔는지 안타까울 뿐이다. 고객이 오지 않은 백화점에서 할 수 있는 일은 더 이상 오지 않는 고객을 부르는 것보다는 집에 있는 사람들과 소통하는 일이어야 한다.

 

그래서 온라인, 라이브커머스 등 요즘 유행하는 여러 가지 방법으로 고객들에게 백화점이 이렇게 노력하고 있다고 이야기하고 있다. 하지만 생각만큼 쉽지 않다.

 

백화점이라는 데가 특정 다수에게 어필하는 유통의 특성이 있는데 온라인이라는 무대는 불특정 다수, 여기에 젊은 사람들의 접근성이 높아 총체적으로 변신하지 않는 한 이마저도 쉽지 않은 상황이 분명하다.

 

어쨌든 추석이 다가왔는데 추석맞이를 제대로 하지 못하고 있는 현실이 안타깝고 내년에는 추석에 제대로 된 이벤트를 기획하고 싶다. 플리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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