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대면의 시대다. 코로나로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가 시행되면서 절실히 비대면의 시대를 실감한다. 사람들을 좀처럼 볼 수 없어서 자연스럽게 비대면의 시대가 돼 버린 것이다.
그런데 이제 이런 비대면의 비상상황을 일상으로 인정해야 할 시기가 온 것 같다. 과거처럼 사람들이 바글바글한 쇼핑은 더 이상 일어나지 않을지도 모른다. 비단 코로나 때문이 아니었더라도 이런 상황을 많은 사람들이 예측했다. 가까운 미래에 오프라인 매장은 없어지고 모은 것이 온라인 플랫폼으로 이동할 것이라고. 코로나는 이런 미래의 현실을 조금 더 앞당겼을 뿐이다.
많은 사람들이 예견했던 미래 비즈니스의 모델인 비대면 비즈니스, 이 뉴노멀을 백화점에서는 어떻게 대비해야 할까?
요즘 백화점 만이 아니라 유통에서 일하는 사람들은 온통 이 생각뿐일 것이다. 비대면 유통 현장은 무엇일까? 얼마 전 한 남성 브랜드가 맞춤 라인을 강화하면서 비대면 체촌 서비스로 맞춤 수트를 제작한다고 했다. 그런데 이 시스템도 결국은 고객을 매장으로 나오게 하던지, 매장에 온 고객에게 서비스가 가능하다.
그런데 오지 않는 고객을 오게 만드는 건 비대면 비즈니스의 핵심은 아닐 듯하다. 고객이 매장에 오지 않고도 고객을 단골로 유지하게 하는 것이 비대면 비즈니스의 핵심일텐데 쉽지 않은 문제다.
개인적으로는 백화점들도 이제는 배달 서비스에 나서야 하고, 구독 서비스라고 하는 서브스크립션 서비스를 실시하는 것도 나쁘지 않은 방법이라고 생각한다. 물론 이렇게 되면 전통적인 백화점의 의미가 달라질 수밖에 없겠지만, 어쨌든 백화점의 비대면 비즈니스는 무얼까 고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