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거철이 시작됐다. 21대 국회의원 선거를 위한 각 정당의 대표들이 지역의 곳곳을 돌며 유세를 벌인다. 선거철이 되면 백화점을 비롯한 유통업체들은 특수?를 거두기도 했다. 물론 옛날에는 그랬다.

보통 선거철에는 사람이 많이 모이는 곳에 후보자들도 모인다. 그런데 선거의 종류에 따라 후보자도 달라지는데 대통령이나 지방자체단체장을 뽑는 선거에는 시내 한복판에 있는 백화점에 후보자들이 모인다. 반면 국회의원 선거 때에는 오히려 지역밀착형 백화점으로 후보자들이 모여든다.

물론 이것도 다 옛날 이야기다. 사람들이 백화점으로 많이 모여들던 호황기? 때 이야기다. 옛날 선배들 이야기를 들어보면 옛날 선거 때가 되면 유통가에 돈이 돌았다고 한다. 무엇 때문인지는 잘 모르지만 돈이 돌면 사람들이 시장이나 백화점에 오고, 그곳에서 후보자들과 대면하게 된다는 그런 이야기다.

그 때 왜 돈이 돌았는지는 잘 모르겠지만 지금은 선거철이 되면 오히려 사람이 나오지 않아 매출이 떨어진다. 백화점에 오는 이유는 시장을 찾는 이유와 다르다. 상품이 필요한 사람도 있겠지만, 차별화된 서비스를 위해 백화점에 오는 사람이 제법 있다. 이런 사람들은 대체적으로 붐비는 백화점을 좋아하지 않는다.

이런 와중에 코로나까지 겹쳐지니 선거철 백화점은 한산할 수밖에... 요즘 많은 브랜드들이 대대적인 세일 공세를 벌이고 있지만 초반 반짝 반등이 있고 또 다시 정체상태로 들어가버렸다.

이럴 때는 가끔 옛날처럼 선거 특수라도 있었으면 하는 바람을 가져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