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백화점의 자존심을 지켜왔던 태평백화점이 30년만에 문을 닫는다.
업계에 의하면 태평백화점을 운영하는 경유산업이 최근 한국백화점협회측에 운영 중단 계획을 알리고 10월말까지 고별전을 끝으로 영업을 종료한다고 알려졌다.
이로써 서울에 마지막 남은 단일 백화점인 태평백화점이 IMF와 유럽발 금융위기에도 견뎠지만 코로나를 넘지 못하고 영업을 중단하게 됐다.
태평백화점은 지난 1992년 지하 2층, 지상 8층 규모의 태평데파트라는 이름으로 문을 열었다. 이후 1994년 9월 백화점 허가 승인을 받아 지금의 태평백화점으로 명맥을 이어왔다.
태평백화점이 문을 닫으면서 서울에선 민간이 운영하는 단일 백화점이 한 곳도 남지 않게 됐다. 동작구가 공고한 도시관리계획을 보면 태평백화점 자리에는 지하 6층, 지상 23층 규모 주상복합 건물이 들어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