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시대 비즈니스는 대명화학처럼

instagram facebook youtube
뉴스 & 이슈
▶ 모바일 홈 화면에 바로가기 추가하기

새 시대 비즈니스는 대명화학처럼

박정식 기자 0 2019.12.17

2019 뉴스 1, 패러다임 전환의 시대 - 대명화학

 

미디어패션쇼 선정 10대 뉴스 중 첫 번째 이슈는 패러다임 전환의 시대다.

 

그리고 패러다임 전환의 시대를 대표하는 기업으로 대명화학, 혹은 권오일 회장을 꼽았다.

 

패션산업 현장에서 가장 많이 듣는 이야기는 어렵다. 경제가 어려운 마당에 최저임금인상부터 최근 주52시간 노동제까지 더해지면서 먹고살기 힘들어졌다는 이야기다. 이런 이야기를 듣다보면 현실과 데이터의 괴리를 느낄 때가 많다. 사실 패션시장은 언제나 성장했고 지금도 성장하고 있다. 특히 본지가 조사한 올해 주요 패션 상장사의 1~3분기 매출도 작년과 비교해서 결코 나쁘지 않다.

 

그럼 실제 경제 상황의 악화라기보다는 심리적인 동요로 보는 편이 합리적인 것으로 생각된다. 다시 말해 패러다임 전환기 기존의 비즈니스는 후퇴하고 새로운 비즈니스 영역은 상승세를 이어가는 것이다. 결국 기존 패러다임에 익숙한 패션기업 및 패션인들 사이에서는 불황의 키워드가 나올 수밖에 없고 공유경제나 플랫폼 등 새로운 비즈니스 영역으로 옮겨간 사람들에게는 성장의 키워드가 미래로 이끄는 것이다.

 

 

그런데 패션업계에서는 산업의 패러다임이 달라졌다는 것에는 대체적으로 동의하고 있지만 그 동의의 이면에는 어떻게라는 물음이 뒤따르는 경우가 많다. 패러다임이 달라진 것은 알고 있지만 기존의 시스템을 바꾼 사례를 찾아보기 어렵고 대체적으로 이제 시작하는 젊은 스타트업들이 새로운 시대를 주도하고 있다는 항명이다.

 

사실 틀린 얘기는 아니지만 그렇다고 이걸 동의하고 싶은 마음도 없다. 이미 많은 기업들이 수년전부터 이 같은 실험에 직접 나서 이제 상당히 진전된 결과물을 하나둘 꺼내놓고 있기 때문이다. 방법은 각기 달라도 중요한 건 미래의 새로운 비즈니스 방식을 제안하는 것은 비슷하다.

 

그런데 패러다임 전환기 대명화학은 이처럼 우왕좌왕하는 패션기업들에게 표본처럼 모범을 보이고 있다. 달라진 유통에 맞는 새로운 비즈니스를 개척하고 끊임없는 투자와 신사업 발굴을 통해 미래 사업을 제안하고 있다.

 

대형화학은 홈쇼핑을 전문으로 하는 코웰패션을 인수하면서 패션사업에 발을 들였다. 이후 모다아울렛으로 오프라인 유통에 진출, 다점포화에 성공했다. 이후 유통 채널에 맞는 콘텐츠, 즉 브랜드가 절실하다고 판단해 브랜드 콜렉터라고 불릴 만큼 많은 브랜드를 대명화학이라는 우산 아래 두고 있다.

 

여기에 알게 모르게 패션 기업에 투자해 대중에게 공개된 것보다 훨씬 많은 패션기업과 직간접적으로 관계를 맺고 있다. 실제로 내셔널지오그래픽의 일부 지분을 가진 것으로 알려졌고 플랫폼 기업의 지분도 일부 가지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최근에는 미래 먹을거리로 디자이너와 인디 브랜드에 투자를 아끼지 않고 있다. 계열 투자회사를 통해 오와이스튜디오, 레이어, 비바스튜디오, 키르시, 커넥터스 등에 투자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처럼 패션업계에서 대명화학의 영향력이 커지자 그를 대표하는 권오일 회장에 대한 관심도 크게 높아지고 있다. 아직 언론에 공식적으로 등장하지 않을 만큼 신비주의로 가득한 권오일 회장은 나이는 50대 중후반 정도며 회계사 출신에 전문 투자회사를 설립하며 독립한 후 M&A 시장에서 잔뼈가 굵었고 2006년 코웰패션을 인수하며 패션과 연은 맺은 것으로 전해진다.

(사진은 코웰패션이 입주한 분당 사무실건물). 


Facebook Twitter GooglePlus KakaoStory KakaoTalk NaverBand

Com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