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스모아 사업 철수?... 뒷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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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스모아 사업 철수?... 뒷 이야기

박정식 기자 0 2019.11.25

슈즈 멀티숍 레스모아의 사업 철수설이 돌고 있다.

 

업계에 의하면 작년부터 급격한 매출 하락으로 적자폭이 커지면서 올해 레스모아의 사업 철수설이 풍문으로 나돌기 시작했는데 최근 한 매체에서 이를 기사화하며 업계의 관심으로 모으고 있다.

 

이 매체의 보도에 따르면 레스모아는 최근 대리점주들에게 계약 종료일을 정한 계약서를 새롭게 작성하게 하고 계약 연장 불가 내용이 담긴 내용 증명서를 일괄 발송했다면서 레스모아 본사측이 대리점주에게 작성하게 한 계약 종료일은 내년 630일로 모든 대리점이 동일하다.”고 보도했다.

 

이는 내년 6월말까지 대리점 영업을 종료하겠다는 것이다. 레스모아는 초기 직영점 방식으로 매장을 늘렸는데 몇 년 전부터 사업 다각화를 위해 대리점 방식으로 유통을 확장해왔다. 결국 1~2년 만에 새롭게 시작한 대리점 사업을 종료한다는 것이 새로운 계약서의 핵심이다.

 

그렇다고 이 매체의 보도처럼 슈즈 편집숍 사업 자체를 포기한다고 단정할 수는 없다. 이 매체 역시 레스모아측에서는 사업을 철수하는 게 아니라 상권 변화 등으로 매출이 높지 않은 점포를 구조조정하는 것일 뿐이라고 밝혔다고 덧붙였다.

본지도 레스모아 홍보팀에 사실 확인 여부를 문의했으나 아직 공식적인 답변을 듣지 못했다.

 

그런데 슈즈 시장에서는 레스모아의 사업 철수나 축소를 기정사실로 받아들이는 분위기다.

 

우선 레스모아의 적자가 지속되면서 나이키를 비롯한 주요 스포츠 브랜드들이 레스모아를 배제하고 있다는 점이다. 실제로 나이키는 레스모아와의 제품 공급 계약을 종료했다. 다른 신발 브랜드들도 업계 소식을 예의 주시하면 상황의 변동에 따라 공급 여부를 최종 결정할 것으로 알려졌다.

 

두 번째는 레스모아가 가진 재고가 너무 많다는 점이다. 업계에서는 레스모아의 재고량이 200만족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최근 1~2년 사이 대리점을 확대하며 사업 물량을 늘렸는데 매출이 기대를 밑돌면서 재고가 쌓였다는 분석이다.

 

여기에 모기업인 금강제화와의 불편한 관계가 사업에 차질을 빚고 있다는 소문이다. 조금 더 정확하게는 김성환 금강제화 회장과 아들인 김정훈 금화 대표와의 관계가 돌이킬 수 없을 만큼 틀어졌다는 게 업계 소식통들의 이야기다. 창업주가 아들은 김성환 회장이 아닌 손자인 김정훈 대표에게 상속을 하면서 현재 금강제화 그룹은 아들인 김정훈 대표가 지배하고 있는데 이것이 부자지간에서도 해결되지 않는 앙금으로 남아있다는 것이다.

 

이처럼 복잡한 구조가 얽히고 설킨 가운데 레스모아의 향후 행보는 김정훈 대표의 최종 결정에 달려있다. 사실 레스모아는 부동산 입대업을 전문으로 하는 금화가 지배하는 구조다. 이에 따라 다른 브랜드들의 매장과는 상대할 수 없을 정도의 저렴한 가격으로 매장을 임대할 수 있다. 따라서 사업 규모를 축소하더라도 직영 방식으로 돌아오는 길과 돌이킬 수 없을 정도로 사업의 회생 가능성이 없다면 전격적인 전개 중단도 가능한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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