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체가 아니라 패러다임 전환 때문”
지난 3분기 패션 시장은 기대 이상의 성과를 올린 것으로 나타났다.
내수 부진으로 매출이 큰 폭으로 하락할 것이라는 일부의 우려와 달리 주요 상장사들의 매출과 영업이익이 대체적으로 상승한 것으로 조사된 것이다. (자세한 내용은 첨부파일 참조)
이는 오프라인의 매출이 하락하고 온라인 중심으로 빠르게 패러다임이 전환되고 있는 것과 매출을 주도할 수 있는 핵심 상품들이 온라인을 중심으로 빠르게 전파되면서 매출을 이끌었던 것이라는 분석이다.
실제로 미디어패션쇼가 주요 패션 상장기업의 3분기 매출을 조사한 결과 조사 대상 32개 업체의 3분기 총 매출이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 5% 가량 상승했다. 같은 방식으로 비교한 영업이익도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 18% 상승, 많은 기업들의 실적이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매출은 3분기에도 삼성물산 패션부문이 3750억원으로 1위를 기록했고 이어 신세계인터내셔날이 3599억원으로 LF를 제치고 2위로 상승했다. LF는 2930억원, 한섬 2794억원, 신성통상 2548억원, 에프앤에프 2165억원, 코오롱인더스트리 FnC부문이 1845억원, 신원 1653억원, 휠라코리아 1498억원, 코웰패션 887억원으로 10위권에 포함, 상위권에 랭크됐다.
이 같은 상위 기업들의 순위는 지난 2분기와 비슷하지만 신세계인터내셔날의 약진과 코오롱인더스트리의 부진 등으로 요약할 수 있을 듯 보인다.
영업이익 부문에서는 에프앤에프가 325억원으로 1위를 기록했고 휠라코리아가 265억원으로 2위에 올랐다. 이어 한섬 244억원, 신세계인터내셔날 191억원, 코웰패션 146억원, 신성통상 114억원, SG세계물산 63억원, 크리스에프앤씨 47억원, LF 42억원, BYC 41억원 순으로 집계됐다.
또 영업이익률에서는 휠라코리아가 지난 2분기에 이어 3분기에도 17.7%로 1위를 마크했고 코웰패션이 16.5%로 뒤를 이었다. 이어 에프엔에프가 15%, BYC 9.9%, 크리스에프앤씨 9.1%, 한섬 8.7%, SG세계물산 7.8%, 제로투세븐 6.9%, 아가방앤컴퍼니 5.4%, 신세계인터내셔날 5.3%인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지엔코와 좋은사람들, 진도 등 일부 기업은 3분기 적자로 돌아섰고 신세계톰보이, 형지I&C, 제이에스티나, 티비에이치글로벌, LS네트웍스, 한세엠케이 등은 적자가 지속됐다. 또 에스티오, 제로투세븐, 독립문 등은 흑자로 전환됐다.
패션 상위 10개 상장기업 실적
패션기업 | 2019년 3Q | |
매출 | 영업이익 | |
삼성물산 패션부문 | 3750 | -15 |
신세계인터내셔날 | 3599 | 191 |
LF | 2930 | 42 |
한섬 | 2794 | 244 |
신성통상(6월 결산) | 2548 | 114 |
F&F | 2165 | 325 |
코오롱인더스트리(패션부문) | 1845 | -107 |
신원 | 1653 | 21 |
휠라코리아 | 1498 | 265 |
코웰패션 | 887 | 14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