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 유통 업체들이 8월 15일 74주년 광복절을 맞아 다양한 이벤트를 펼치고 있다.
업계에 의하면 많은 패션 유통 업체들이 광복절을 맞아 이벤트를 벌이지만 올해의 경우 일본의 보복성 화이트리스트 배제로 촉발한 한일 갈등이 심화되면서 단순한 광복절 마케팅을 넘어 애국 마케팅으로 번지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따라 올해 광복절 이벤트는 독립군 후손을 후원하거나 역사적인 사실을 기념하는 제품을 출시하는 등 내용면에서도 다양해지고 있다.
최근 일본 불매 운동의 최대 수혜주로 떠오른 토종 SPA 브랜드는 지난 3월에 이어 최근 광복절 기념 티셔츠를 출시하며 애국마케팅에 시동을 걸었다. ‘탑텐’은 7월초부터 광복절 캠페인 티셔츠를 출시해 95%의 판매율을 기룩할 정도로 인기를 얻었다.
이랜드그룹도 광복절을 전후해 여러 계열사를 통해 다양한 이벤트를 벌이고 있다. 이랜드는 이랜드재단을 통해 독립유공자 후손을 직접 지원하는 한편 이랜드리테일은 독립유공자 후손을 돕기 위해 태극 물결 챌린지 SNS 기부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다. 이 캠페인은 SNS 상에 일상 속 태극기 게양 이미지를 업로드하면 건당 815원을 독립유공자유족회에 기부하는 국민 참여형 캠페인이다.
이와 함께 ‘스파오’는 로봇태권브이와 콜라보레이션 상품을 출시했고 액세서리 SPA 브랜드 ‘라템’은 무궁화 시계, 목걸이 2종 세트 판매 금액의 일부를 한국여성독립운동연구소에 기부해 독립유공자 후손을 돕는다.
토종 캐주얼 브랜드 ‘베이직하우스’는 광복절을 맞아 순면 라운드 반팔 티셔츠 3장으로 구성된 3PACK을 50% 할인된 가격인 1만원에 판매하는 만세삼장 특별 캠페인을 실시한다. 이번 프로모션은 광복 74주년을 맞아 토종 캐주얼 브랜드의 품질 경쟁력을 널리 알리기 위해 기획된 것이다.
패션그룹형지는 74주년 광복절을 기념해 형지 공동 캠페인 대한패션만세를 진행한다. 이 캠페인은 국가적인 기념일에 동참하고 고객들과 함께 의미를 나누기 위해 기획됐다. 형지의 대표 여성복 브랜드 ‘크로커다일레이디’와 ‘샤트렌’, ‘올리비아하슬러’가 광복절을 기억하는 의미로 브랜드별 8가지 특별상품을 1만 5천원(8.15)에 판매한다.
신발 멀티스토어 ‘레스모아는 매년 광복절을 맞아 국가 유공자에게 전 품목 50% 할인 행사를 진행하고 있는데 올해에는 온라인 이벤트 페이지 내 초성퀴즈 정답을 맞추면 추첨을 통해 울릉도/독도 커플 여행권을 비롯해 스프리스X에이지 콜라보레이션 신발, 문화상품권, 이디야 커피 쿠폰, 온라인전용 할인 쿠폰을 증정한다. 또한 오프라인 매장에서는 상품을 구매하신 멤버십 고객 대상으로 815명 추첨을 통해 5천원 상당의 신세계 상품권을 증정한다.
신발 종합쇼핑몰 ‘구루핏’은 광복절을 맞아 대한민국 신발 815원 캠페인을 진행한다. 이번 캠페인은 선착순 100명까지 ‘휠라’, ‘스프리스’ 등 국산 브랜드 신발을 815원에 구매할 수 있는 이벤트며 이후에도 8150원이라는 파격적인 가격으로 상품을 판매한다.
카시트 브랜드 ‘다이치’도 광복절 기간에 코엑스와 킨텍스에서 열리는 베이비페어에서 자사 카시트를 구매하는 선착순 500명에게 태극기를 증정한다.
또 ‘아디다스’도 울트라 부스트 1988 서울을 국내에서 8월 15일 한정판으로 재발매한다. 울트라 부스트 1988 서울은 한국에서만 만나볼 수 있는 스페셜 에디션으로 1988년 서울 올림픽과 태극기에서 영감을 받아 제작된, 한국의 미가 돋보이는 제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