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더위에 한 겨울 인기 아이템을 체크하는 역시즌 마케팅이 막바지에 다다르고 있다.

업계에 의하면 경기 침체로 어느 때보다 확실한 한방을 찾고 있는 패션 브랜드들에게 이 같은 역시즌 마케팅은 생산 물량을 예측하고 재고 부담을 줄일 수 있는 방법 중 하나다.

소비자들에게도 비싼 겨울 아이템을 비교적 저렴한 가격에 구매할 수 있는 기회로도 작용하고 있다. 실제로 G마켓에 따르면 지난 6월 1일부터 30일까지 여성용 무스탕 판매는 전년 동기 대비 198%나 신장했으며 여성 패딩 조끼와 다운패딩 재킷 판매도 각각 71%, 57%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역시즌 프로모션은 지난 6월부터 시작돼 장마가 한창인 8월까지 이어지는데, 올해도 비슷한 양상을 나타내고 있다. 이미 상당수의 패션 브랜드들이 역시즌 마케팅을 펼쳤고 최근까지도 역시즌 프로모션으로 겨울 상품의 히트 여부를 체크하고 있다.

국내 토종 SPA 브랜드 ‘탑텐’은 이번 달 롱패딩과 경량 패딩 등을 40~50% 할인 판매하면서 작년보다 물량을 30% 가량 늘리는 초강수를 뒀다. 올해 새롭게 선보이는 프리미엄 폴리라스 롱패딩은 거위 솜털 90, 깃털 10으로 이루어진 100% 구스 충전재를 갖추고 있다. 또한 패딩 제품의 핵심이라 할 수 있는 우모량이 300g, 필파워는 650으로 프리미엄 급에 속한다.

‘MLB’와 ‘MLB키즈’도 선프로모션에 나섰는데 ‘MLB’는 8월 8일부터 2019 메가다운을 구매하는 고객에 한해 20% 즉시 할인 과 사은품을 제공한다. 또 오프라인 구매 시 매장 전용 10% 할인 쿠폰, 공식몰 구매 시 온라인 전용 10% 할인 쿠폰을 추가로 지급한다. ‘MLB키즈’는 ‘MLB’와 동일한 디자인의 롱패딩은 패밀리룩이나 시밀러룩으로 활용하기 좋은 제품을 출시하고 프로모션을 펼치고 있다.

‘FRJ’는 이달까지 슈퍼히터 다운 점퍼 얼리버드 한정 특가 프로모션을 실시한다. ‘FRJ’의 다운점퍼는 유니크한 컬러와 디테일한 디자인은 물론 오리털과 거위털을 충전재로 사용해 보온성을 더했다. 이벤트 기간 동안 겨울 인기 아이템인 구스다운 롱점퍼와 발랄한 분위기의 덕다운 숏점퍼를 최대 9만원 할인하며 U넥과 V넥으로 구성된 경량 다운베스트와 여성용 경량 다운 베스트도 최대 3만원 할인한다.

​

‘휠라’는 에이스 롱다운 VER 2.0, 라이트 롱다운 VER 3.0 등을 출시하고 역시즌 프로모션에 나선다. 에이스 롱다운 VER 2.0은 무릎 밑까지 내려오는 레귤러핏 롱다운으로 구스다운 충전재(솜털80:깃털20)를 사용해 가볍고 따뜻한 착용감을 갖춘 것이 특징이다. 무광 경량소재를 사용해 매우 가볍고 등 뒤 ‘휠라’ 리니어 로고를 프린트 적용해 심플하면서 트렌디한 라이트 롱다운 VER 3.0과 벤치재킷 스타일의 BB 2.0 롱다운도 선보인다.

‘폴햄’은 19F/W버전 유러피안 프리미엄 구스다운 충전재를 활용한 알레스카 에어와 에어플러스 경량 베스트를 역시즌 선판매로 선보였다. 특히 알레스카 에어는 0.96kg이라는 극강의 가벼움으로 ‘노트북 보다 가벼운 다운’이라는 타이틀 하에 폴햄이 야심차게 기획한 핵심 아이템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