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롯데쇼핑이 올해 1분기 시장 예상을 뛰어넘는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하며 반등에 성공했다.
롯데쇼핑은 올해 1분기 연결 기준 매출이 3조581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6% 증가했다고 공시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2529억원으로 전년 보다 70.6% 증가했다.
매출은 견조한 외형 성장을 흐름 유지했고 영업이익은 시장 예상치를 넘어섰다. 당기순이익 역시 전년 동기 대비 694.1% 폭증한 1439억원을 기록했다.
실적 호조의 주된 요인은 정현석 대표가 이끄는 백화점 사업부의 선전이다. 1분기 백화점 사업부 매출은 8723억원, 영업이익은 191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8.2%, 47.1% 증가하며 전사 실적을 견인했다.
특히 백화점 부문에서는 구매력이 높은 외국인 관광객과 프리미엄 패션 상품군을 공략했다. 국내 사업에서 외국인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92% 증가했다. 본점의 경우 1분기 외국인 매출이 전년 대비 103% 올랐다.
해외 백화점 부문에선 고성장 시장인 베트남 현지 공략에 성공한 것이 주된 요인으로 작용했다. 베트남 지역 전점 총매출이 28% 증가하며 1분기 해외 백화점 영업이익은 76억원으로 268.7% 늘었다. 베트남 롯데몰 웨스트레이크 하노이는 분기 최대 영업이익인 49억원을 기록했다.
할인점 사업부는 1분기 매출액 1조5256억원, 영업이익 338억원을 기록하며 전체 영업이익을 전년 대비 20.2% 끌어올렸다. 출혈 경쟁을 지양하고 효율적인 프로모션 집행과 철저한 판관비율 관리에 집중했다. 그 결과 국내 마트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30.9% 증가한 88억원을 달성했다. 해외 또한 베트남 시장을 중심으로 전 상품군에서 고른 매출 호조를 보이며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16.8% 증가한 250억원을 달성했다.
e커머스 사업부 또한 커머스 중개사업 수익성 개선 및 광고 수익 증가, 판관비 효율화 등을 통해 영업적자 폭을 전년 대비 27억원 축소했다. 다만 하이마트는 국내 가전 시장 침체와 신규 입주 물량 감소 등의 영향으로 매출액이 6.1% 감소하며 영업적자가 확대됐다.
주요 자회사들의 체질 개선 노력도 실적 상승에 일조했다. 롯데컬처웍스는 흥행작 ‘왕과 사는 남자’에 힘입어 영화관 입장객이 49.2% 늘며 영업이익 79억원을 기록,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롯데홈쇼핑은 건강식품, 뷰티 등 고마진 중심의 상품 포트폴리오 재정비로 수익성을 높여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118.6% 증가한 264억원을 달성했다.
시장에서는 이번 실적 개선을 단순한 기저효과나 일회성 이익이 아닌 구조적 성장의 결과로 분석하고 있다. 삼성증권은 리포트를 통해 롯데쇼핑의 핵심인 백화점 부문이 회복을 넘어 성장 국면에 진입했다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