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F가 베트남 하노이에 남성복 브랜드 ‘마에스트로’ 세 번째 매장을 공식 오픈하며 현지 시장 공략을 가속화한다.
KB증권 베트남이 공개한 ‘2026년 베트남 경제 전망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베트남의 GDP 성장률은 8.5%~8.7%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이 같은 고성장 흐름 속에서 베트남은 글로벌 패션업계가 주목하는 차세대 핵심 시장으로 부상하고 있다.
그 중에서도 베트남의 수도 하노이는 정부 주도의 금융 허브 육성 정책과 함께 국내외 기업 및 전문직 인력이 집중되며 타 지역 대비 높은 소득 수준과 안정적인 소비 성향을 보이는 시장으로 평가된다. 실제로 지난해 하노이에 위치한 ‘마에스트로’ 장띠엔 백화점 매장은 호치민 지역 대비 약 2배 높은 성장률을 기록하며 프리미엄 남성복 시장의 성장 가능성을 확인했다.
‘마에스트로’는 하노이 시장의 전략적 중요성에 주목해 ‘하노이센터’에 세 번째 매장을 열었다. 하노이센터는 금융 행정 중심지인 바딘 지구와 관광 상업 중심지인 호안끼엠 지구를 잇는 핵심 입지에 위치해 있어 현지인과 관광객 유입 모두 활발하다. 명품 브랜드와 시네마를 갖춘 체험형 복합 상업시설로 고급 레지던스와 글로벌 오피스가 함께 조성돼 프리미엄 리테일의 거점으로 손꼽힌다.
하노이센터 2층에 약 132㎡(40평)의 역대 최대 규모로 오픈한 3호점은 프리미엄 이미지를 강조한 시그니처 매장으로 구성됐다. 목재와 석재를 조합한 뉴트럴 톤 인테리어를 적용해 차분하고 고급스러운 공간감을 구현했으며 클래식과 캐주얼 전문 섹션을 배치했다. 특히 매장 전면에는 프리미엄 수트 중심의 시각적 구성을 강화해 브랜드의 핵심 경쟁력인 테일러링 완성도를 직관적으로 전달한다.
이 같은 매장 구성은 하노이 시장의 소비 특성을 반영한 결과다. 하노이는 상대적으로 위도가 높고 계절 변화가 뚜렷한 지역으로 수트와 재킷 중심의 클래식 남성복 수요가 안정적으로 형성돼 있다. 반면 호치민 매장은 높은 기온 영향으로 스웨터, 티셔츠 등 이너 판매 비중이 높은 것으로 나타난다. 동일 국가 내에서도 지역별 제품 수요 구조에 맞춘 차별화 전략을 강화하는 방향이다.
한편 ‘마에스트로’는 2022년 호치민 사이공센터에 첫 매장을 오픈하며 베트남 시장에 진출한 이후 2023년 하노이 장띠엔 백화점에 2호점을 선보이며 북부 핵심 상권으로 확장해왔다. 이후 베트남 매출은 2024년 전년 대비 약 10%, 2025년 약 20% 성장하며 안정적인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주요 고객은 30~50대의 사업가, 공무원 등 소득 수준이 높은 현지 고객들과 주재 외국인이다. 베트남 거주 고객이 약 70%, 출장 및 여행객이 약 30%를 차지하는 등 고객 수요도 다변화하고 있다. 현지에서는 단기적인 유행을 타는 스타일보다는 고급 소재와 절제된 디자인, 과하지 않은 디테일을 선호한다. 블랙, 네이비, 그레이, 다크 블루 등 무게감 있는 기본 컬러와 베이지, 아이보리, 브라운 등 중성적이고 차분한 컬러 중심의 클래식 스타일에 대한 선호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마에스트로’는 이러한 시장 데이터를 바탕으로 현지화 전략을 한층 고도화한다. 3호점까지 유통망을 확장한 올해부터는 춘하용 중심에서 간절기 대응 라인업까지 제품 포트폴리오를 확대해 베트남 기후에 최적화된 제품 운영을 본격화한다. 이와 함께 베트남 고객의 취향과 니즈를 반영한 익스클루시브 제품도 지속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김상균 대표이사는 “‘마에스트로’가 40주년을 맞아 축적해온 브랜드 헤리티지와 독보적인 테일러링 경쟁력을 기반으로 글로벌 시장 공략을 본격화하고 있다”라며 “베트남은 고성장 경제를 토대로 프리미엄 남성복 수요가 구조적으로 확대되는 핵심 시장으로 하노이를 전략 거점으로 삼아 글로벌 무대에서 K-남성복의 위상을 한층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