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탈리안 하이엔드 브랜드 ‘로로피아나’가 ‘2025 레코드 베일 어워드’ 수상자를 발표했다.
‘로로피아나’는 지난 4월 1일 일본 도쿄 국립박물관에서 열린 제27회 레코드 베일 어워드를 통해 올해 호주 및 뉴질랜드 부문 수상자를 공개했다.
호주 부문에서는 파멜라, 로버트, 브래들리 샌들런트가 운영하는 파이레니스 파크 농장이 선정됐다. 해당 농장은 10.4마이크론 굵기의 초극세 메리노 울 94kg을 생산하며 뛰어난 기록을 세웠다. 특히 2023년에는 10.2마이크론이라는 세계 기록을 달성한 바 있어 업계의 주목을 받아왔다.
뉴질랜드 부문에서는 앨리스테어 캠벨과 던컨 캠벨이 이끄는 언스클루 농장이 처음으로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이들은 11.2마이크론 굵기의 메리노 울 92kg을 생산하며 탁월한 품질을 입증했다.
레코드 베일 어워드는 호주와 뉴질랜드에서 생산된 메리노 울 중 가장 미세한 섬유를 선별해 시상하는 행사로 매년 각 국가별 한 농가씩 수상자로 선정된다. 섬유의 굵기를 나타내는 마이크론 수치는 품질을 가늠하는 핵심 지표로 일반 머리카락(약 70마이크론)과 비교해도 극도로 미세한 수준이다.

이번 행사 및 갈라 디너는 도쿄 우에노 공원 내 도쿄 국립박물관 효케이칸에서 진행됐으며 역사성과 상징성을 갖춘 장소에서 의미를 더했다.
수상작으로 선정된 메리노 울은 ‘로로피아나’가 직접 구매해 ‘더 기프트 오브 킹스’ 컬렉션으로 제작된다. 해당 컬렉션은 스페인 왕실이 유럽 군주들에게 메리노 양을 선물하던 전통에서 영감을 받은 것으로 뛰어난 경량감과 자연스러운 탄성, 온도 조절 기능 등 최상급 소재의 특성을 갖춘 것이 특징이다. 또한 섬유의 원산지와 생산 연도, 마이크론 수치까지 추적 가능한 라벨이 부착돼 희소성과 신뢰도를 높였다.
한편 1997년 제정된 레코드 베일 어워드는 세계 최고 수준의 메리노 울 생산을 장려하기 위해 시작된 행사로 수십 년간 지속적인 연구와 기술 발전을 통해 섬유 미세도를 크게 향상시키며 럭셔리 텍스타일의 기준을 제시해왔다.
‘로로피아나’는 이번 어워드를 통해 최상급 원료 확보에 대한 브랜드 철학과 함께 타협 없는 품질과 장인정신을 다시 한번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