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라이트브랜즈가 기업공개(IPO)를 공식화하며 주관사로 신한투자증권을 선정했다.
이번 주관사 선정은 상장을 위한 초기 단계의 절차로 향후 일정 및 구조는 시장 상황과 회사의 전략적 방향성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정해질 예정이다. IPO는 회사의 중장기 성장 전략의 일환으로 추진된다.
2019년 7월 설립된 하이라이트브랜즈는 단순 라이선스 유통을 넘어 브랜드를 발굴하고 기획 운영하며 국내를 넘어 해외 확장까지 연결하는 브랜드 육성 역량을 바탕으로 성장해왔다. 글로벌 IP(지식 재산권)를 한국 소비자와 유통 환경에 맞게 재해석하고 브랜딩부터 상품 기획, 유통, 마케팅까지 전 과정을 주도적으로 운영해 성과로 전환하는 것이 강점이다.
이 같은 역량은 2020년 코닥어패럴을 시작으로 말본, 시에라디자인 등을 연이어 선보이며 거둔 연속적인 히트와 고속성장, 해외 시장 확장 성과에서도 확인된다.
‘코닥어패럴’은 코닥의 헤리티지를 여행, 캠핑, 필름 등 라이프스타일 콘텐츠로 확장하며 기존 라이선스 시장과 차별화된 포지셔닝을 구축했다. 해외 사업도 속도를 내고 있다. 2024년에 중국 상하이에 1호점 팝업을 시작으로 2025년 일본을 비롯한 중화권(홍콩, 마카오, 대만)에 정규 매장과 팝업을 지속적으로 전개 중이며 올해는 신규 매장 12개와 팝업 22건이 추가로 예정돼 있다. 월평균 약 3건의 해외 점포 오픈이 이어지는 셈이다. 이외 동남아 및 호주 신규 진출도 앞두고 있다.
올 초에는 미국 아웃도어 브랜드 ‘시에라디자인’의 아시아 지역 상표권을 확보하며 브랜드 운영 주체로서 아시아 시장 확대를 주도할 기반을 마련했다. 미국 본사와 공동 파트너십 아래 제품 기획부터 디자인, 유통 전반을 총괄하는 구조이다. 이는 한국 시장에서의 성과를 기반으로 한다. ‘시에라디자인’은 2023년 9월 한국 런칭 이후 가파른 성장세와 시그니처 경량 다운 제품군을 중심으로 판매 호조세다. 2025년 매출은 전년 대비 356% 성장했고 다운 제품군은 478%의 높은 성장률을 기록했다. 올 하반기부터는 60년간 축적해온 기어 헤리티지와 특허 기술력을 바탕으로 의류뿐 아니라 신발과 텐트 등 제품군을 확장할 계획이다. 기존 아웃도어 고객층의 선택의 폭을 넓히는 한편 라이프스타일 감도를 반영한 디자인으로 신규 소비자층까지 아우르며 브랜드 경쟁력을 강화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브랜딩 역량도 입증됐다. 2021년 론칭 이후 말본은 차별화된 컨셉과 감각적인 마케팅으로 골프웨어 시장에서 빠르게 입지를 다지며 주요 백화점 골프웨어 존에서 상위권을 유지하고 있다. 스트리트 감성 기반의 골프웨어에서 출발한 말본은 퍼포먼스 영역까지 영향력을 확대하며 ‘팀 말본’을 구축했다. ‘팀 말본’은 후원 선수들을 통칭하는 이름으로 말본의 방향성과 가치를 공유하는 선수들로 이뤄졌다. 2026년 임성재를 영입하며 PGA 무대에서도 존재감을 강화했고 이외 제이슨 데이, 찰리 헐 등 글로벌 선수들과 함께 브랜드 저변을 넓히고 있다.
이처럼 브랜드별 성과가 가시화되면서 하이라이트브랜즈의 국내외 외형 성장도 이어지고 있다. 하이라이트브랜즈는 2025년 매출 2,840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대비 약 14% 성장했다. 브랜드 별 경쟁력을 바탕으로 해외 유통망 확대와 현지 수요 증가가 맞물리면서 수출도 2023년부터 한 해도 빠짐없이 두드러진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특히 올해는 작년의 167%까지 성장세가 한층 가팔라질 것으로 예상된다
올해는 전체 매출 중 해외 시장 비중을 전년보다 높이는데 집중할 계획이다. 앞으로도 하이라이트 브랜즈는 중장기적으로 해외 시장 확장 가능성이 높은 브랜드 발굴과 기회를 적극 모색하며 신규 시장과 소비자 접점 확대에 나설 계획이다. 2026년 4월 기준 코닥어패럴과 말본을 중심으로 디아도라, 시에라디자인, 디오디, 프룻오브더룸, 에버에이유 등 총 10개 브랜드를 전개 중이다.
한편, 하이라이트브랜즈는 패션산업에 대한 이해도, 유관 기업 상장 수행 경험, 투자자 네트워크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신한투자증권을 주관사로 선정했다고 설명했다.
이준권 대표는 “상장은 지속가능한 성장 기반을 한층 공고히 하기 위한 과정”이라며 “실질적인 성과를 만들어내는 브랜드 포트폴리오를 구축하고 해외 사업 확장에 속도를 내며 기업 가치를 높여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