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네이쳐홀딩스(대표 박영준)가 인공지능을 기반으로 한 전사적 AX 전환과 투자 확대를 동시에 추진하는 이른바 ‘투트랙 전략’을 본격화하고 있다.
내부 운영 혁신과 외부 투자 확장을 병행하며 중장기 성장 기반을 마련하기 위한 전략적 행보로 풀이된다.
더네이쳐홀딩스는 최근 전사적인 AX 전환을 추진하며 데이터 기반 경영 체계 구축에 속도를 내고 있다. 상품 기획부터 생산, 마케팅에 이르는 전 과정에 AI를 적용해 업무 효율성과 의사결정 체계를 고도화한다는 방침이다.
그 일환으로 지난달 16일부터 디자인 영역에 AI를 우선 도입해 상품 개발 프로세스 혁신에 착수했다. 샘플 제작 이전 단계에서 디자인 완성도를 사전에 검증할 수 있는 체계를 구축해 개발 효율성과 상품 경쟁력을 동시에 높이고 있다.
이와 동시에 더네이쳐홀딩스는 투자 계열사를 중심으로 자산 운용 및 투자 기회 발굴을 병행하며 사업 구조 다변화에도 힘쓰고 있다. 본업 경쟁력을 기반으로 추가적인 성장 축을 확보하고 중장기적인 수익 구조를 다각화하기 위한 포석으로 읽힌다.
이 같은 전략은 자회사 배럴을 통해 구체적으로 실현되고 있다. 배럴은 최근 해외 비상장 지분펀드인 ‘리브라텀 티앤에이치 신기술조합 제1호’를 설립하고 해당 펀드를 통해 글로벌 우주 기업 SpaceX에 간접 투자를 단행했다.
이번 투자는 더네이쳐홀딩스의 투자 계열사인 더네홀인베스트먼트가 펀드 설계 및 운용을 담당하는 구조로 진행됐다. 그룹 차원에서 투자 구조를 설계하고 실행하는 체계를 바탕으로 브랜드 전략과 투자 활동이 유기적으로 연결된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배럴은 워터 스포츠 브랜드로서 그간 래쉬가드를 비롯해 서핑수트 등 기능성 제품을 통해 고객과 물이 마주하는 순간을 연결하는 ‘웨어’를 핵심 가치로 삼아왔다. 이러한 철학을 바탕으로 제품 중심의 역할을 넘어 물과 만나는 전 과정의 경험을 연결하고 이를 기반으로 ‘글로벌 워터스포츠 플랫폼’으로의 전환을 중장기 성장 전략으로 추진하고 있다.
회사 측은 이번 투자를 중장기 성장 전략 실행의 일환으로 보고 있다. 바다와 오지 등 통신망의 한계로 인해 고객 경험이 단절됐던 그간의 환경적 제약을 고려, 미래 기술 기반 확장 가능성에 주목했다는 설명이다.
향후 배럴은 실내외 수영장 이용자를 비롯해 해변과 오지에서 활동하는 서퍼와 다이버에 이르기까지 환경과 장소에 관계없이 고객 경험이 연결 확장되는 ‘초연결 워터스포츠 생태계’를 구축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이번 투자는 이러한 방향성 속에서 기술 기반 확장 가능성을 탐색하기 위한 차원에서 이뤄졌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더네이쳐홀딩스 관계자는 “AI를 활용한 운영 혁신과 글로벌 투자 확대를 통해 중장기 성장 기반을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가고 있다. 앞으로도 제품을 넘어 고객 경험 전반으로 확장하는 글로벌 라이프스타일 기업으로 도약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SpaceX는 재사용 로켓 기술을 기반으로 위성 발사 및 통신 사업을 전개하는 글로벌 민간 우주기업이다. 최근 스타링크 등 사업 확장을 통해 우주 산업 내 입지를 빠르게 확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