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미엄 큐레이션 플랫폼 더현대 하이

instagram facebook youtube
뉴스 & 이슈
▶ 모바일 홈 바로가기 추가하기

프리미엄 큐레이션 플랫폼 더현대 하이

정우영 기자 0 2026.03.24

현대백화점이 프리미엄 이커머스 시장에 승부수를 던졌다. 방대한 상품군과 가격 경쟁을 앞세운 기존 온라인 쇼핑몰과 달리 발견과 선택 중심의 프리미엄 큐레이션 플랫폼을 내세워 디지털 유통의 새로운 방향성을 제시하겠다는 전략이다.

 

현대백화점은 기존 온라인몰 더현대닷컴과 식품 전문 온라인몰 현대식품관 투홈을 통합한 프리미엄 큐레이션 전문몰 더현대 하이를 다음달 6일 그랜드 오픈한다고 밝혔다.

 

정식 오픈에 앞서 오는 25일부터 12일간 오픈 베타 서비스를 운영해 이용자 피드백을 반영할 예정이다. 더현대 하이는 미래형 리테일 모델로 평가받는 더현대 서울의 혁신성을 온라인으로 확장하고 50년 넘게 축적해온 현대백화점그룹의 유통 역량을 집약한 플랫폼이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하이(Hi)라는 이름에는 HYUNDAI의 첫 글자와 마지막 글자를 결합한 의미와 함께 하이엔드(High-End) 라이프스타일을 제안한다는 방향성과 고객을 환대한다는 인사의 의미도 동시에 담겼다.

 

더현대 하이는 기존 온라인 쇼핑몰과 다른 화면 구성으로 차별화를 시도했다. 대부분의 이커머스 플랫폼이 할인 행사나 특가 상품을 메인 화면에 배치하는 것과 달리 더현대 하이는 라이프스타일 콘텐츠를 최상단에 배치했다. 패션 리빙 식품 뷰티 상품을 특정 계절이나 취향, 공간 콘셉트에 맞춰 하나의 라이프스타일 패키지로 제안하는 방식이다.

 

고객이 수만 개 상품을 검색하고 가격과 스펙을 비교하는 기존 쇼핑 방식 대신 취향을 발견하고 확장하는 경험 중심 플랫폼을 지향한다. 또 하나의 플랫폼 안에 패션 리빙 식품 등 분야별 전문관을 숍인숍 형태로 배치한 멀티 전문관구조가 도입됐다.

 

메인 화면 하단에는 상품 목록 대신 현대식품관을 비롯한 전문관 아이콘을 배치해 고객이 관심 카테고리로 바로 이동할 수 있도록 했다.

 

현대백화점은 향후 고객 구매 이력과 선호 카테고리를 반영한 개인 맞춤형 큐레이션 서비스도 강화할 계획이다. 예를 들어 오프라인 매장에서 꽃을 구매하고 온라인에서 와인잔을 구매한 고객에게 향수나 꽃병을 추천하거나 식품 구매 빈도가 높은 고객에게 제철 식재료와 식기류를 제안하는 방식이다.

 

이를 위해 온오프라인 데이터를 통합 관리하는 시스템을 구축하고 고객 취향 데이터를 축적하는 젬 기능도 도입했다. 젬은 가공되지 않은 보석을 뜻하는 젬스톤에서 착안한 기능으로 고객이 관심 있는 상품뿐만 아니라 인물, 브랜드, 콘텐츠에도 표시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여기에 인공지능 쇼핑 어시스턴트 헤이디를 활용한 대화형 큐레이션 서비스를 제공한다. 고객이 시간 장소 상황을 의미하는 TPO를 입력하면 상황에 맞는 상품을 추천해주는 방식이다.

 

상품 구성 역시 큐레이션 전략에 초점을 맞췄다. 더현대 하이에는 오픈마켓처럼 무제한 브랜드가 입점하는 구조 대신 현대백화점 바이어가 검증한 약 3000개 브랜드만 선별해 입점한다.

 

현재 현대백화점 오프라인 매장을 운영 중인 2000여 브랜드와 함께 기존 이커머스에서 보기 어려운 1000여개 팬덤 브랜드도 추가로 확보했다. 특히 프리미엄 브랜드는 자사몰 수준의 브랜드 전문관 형태로 운영된다.

 

대표적으로 막스마라’ ‘메종 마르지엘라’ ‘RRL’ 등 주요 브랜드의 콘셉트와 상품 구성을 그대로 구현한 전문관이 마련된다. 식품 분야에서는 프랑스 파리의 세계 최초 백화점으로 알려진 봉마르쉐의 프리미엄 식품관 라 그랑드 에피세리상품도 온라인에서 선보인다. 프랑스 여행 기념품으로 유명한 안젤리나’, 프랑스 대표 프리미엄 차 마리아쥬 프레르등 유럽 식료품 400여 종이 아시아 최초로 입점할 예정이다.

 

현대백화점의 프리미엄 식품 브랜드 현대식품관을 기반으로 산지 직송 신선식품을 제공하는 위대한 생산자’, 유명 셰프와 협업한 밀키트 전문관 테이스티 테이블’, 압구정본점 식품을 새벽 배송하는 팬트리 1985’ 등 다양한 미식 콘텐츠도 강화된다.

 

패션 분야에서는 에이프’ ‘데우스 엑스 마키나’ ‘김해김등 글로벌 스트리트 브랜드와 국내 디자이너 브랜드 전문관도 유통업계 최초로 선보인다.

 

더현대 하이는 단순 쇼핑몰을 넘어 취향 기반 커뮤니티 플랫폼으로 확장하는 전략도 내세웠다. 패션 리빙 푸드 분야 크리에이터들이 참여해 자신만의 큐레이션 콘텐츠를 선보이는 아이콘샵을 운영하고 고객은 콘텐츠를 구독하면서 관련 상품을 바로 구매할 수 있다.

 

또 고객 커뮤니티 공간 미 스페이스를 통해 구매 경험이나 스타일링 콘텐츠를 공유하고 비슷한 취향을 가진 이용자들과 소통할 수 있도록 했다. 현대백화점은 이를 통해 판매자 중심의 일방향 구조에서 벗어나 고객과 고객, 고객과 크리에이터가 함께 콘텐츠를 생산하고 교류하는 플랫폼으로 발전시키겠다는 구상이다.

Facebook Twitter GooglePlus KakaoStory KakaoTalk NaverBand

Com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