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품 브랜드의 한국시장 사랑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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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품 브랜드의 한국시장 사랑은?

민신우 기자 0 2019.06.28

 

명품 브랜드들의 한국시장 사랑이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

 

온라인몰에 한국어 서비스를 아시아권 중 최초로 도입하는가 하면 과거에 한국에 진출했다 철수했으나 최근 다시 한국시장에 직진출한 명품 브랜드도 있다. 또한 밀레니얼 세대를 겨냥해 최근 출시된 새로운 컬렉션을 서울에서 세계 최초로 선보이고 있다.

 

글로벌 명품 브랜드들이 한국 시장에 주목하는 이유는 한국인들의 패션(fashion)’럭셔리(luxury)’에 관심이 높아 괄목할만한 성장이 가능하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또한 한국이 IT강국으로서 디지털을 사용하는데 능숙하고, 스마트폰과 SNS를 통해 전 세계의 정보를 끊임없이 주고받는 트렌드에 민감한 성향도 주요하게 작용했다는 게 업계 평가다.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유로모니터에 따르면 지난해 한국 명품 시장규모는 전년보다 4.7% 증가한 1223,960(한화 약 133,923억원) 규모로 전 세계 8위를 차지했다. 특히 최강 소비 신인류라 불리는 국내 20-30대 밀레니얼 세대(1980년대 초반-2000년대 초반 출생)가 명품 구매의 큰 손으로 무섭게 성장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로 지난 5LVMH그룹 소유의 온라인몰 내 한국어 서비스 론칭을 기념해 내한했던 트웬티포에스(24S)CEO 에릭 고게는 “24S 사이트에 프랑스 디자이너 브랜드 이자벨 마랑(Isabel Marant)을 입점시키자 마자 모든 제품을 한국인들이 구입하면서 완판됐다는 사례를 들며 한국은 24S 매출 상위 10위 안에 드는 중요한 시장임을 강조하기도 했다.

 

 

24S는 루이비통모에헤네시(LVMH) 그룹이 운영하는 봉 마르셰 백화점의 온라인몰로 현재 프랑스어, 영어, 독일어, 한국어 서비스를 지원하고 있다. 특히 세계적으로 많은 사랑을 받는 럭셔리 및 컨템포러리 디자이너 브랜드와 루이비통(Louis Vuitton)’, ‘디올(Dior)’, ‘셀린(Celine)’의 익스클루시브 제품을 온라인에서 독점 제공하면서 차별화 전략을 펼치고 있다.

 

또한 뉴욕 액세서리 브랜드 바키아(botkier)’도 올해 4월 한국 론칭을 시작으로 공식 웹사이트에서 직구를 이용할 때 편리성을 높이기 위해 한국어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웹사이트를 접속하는 한국인 대상의 지속적인 프로모션을 비롯해 한국인 전용 뉴스레터를 별도 발송하는 등 한국시장을 공략하기 위한 다양한 마케팅 활동을 펼치고 있다.

 

 

이외에도 브랜드의 신제품을 서울에서 가장 먼저 선보이는 사례도 늘고 있다. ‘루이 비통(Louis Vuitton)’은 올해 4월 트위스트 백 핸드백 팝업 스토어를 서울에서 최초로 선보였다. 이 공간은 루이 비통매장 및 백화점 이외의 장소에서 진행된 최초의 팝업스토어로 알려져 주목을 받기도 했다. ‘루이 비통1991년 서울에 국내 첫 매장을 선보인 이래 현재까지 총 4개의 팝업 스토어를 매장 혹은 백화점 내에서 운영했었다.

 

그리고 펜디(FENDI)’ 역시 올해 새로운 컬렉션인 로마 아모르(ROMA AMOR)를 전 세계 최초로 한국에서 선보인 바 있다.

 

또한 국내법인을 설립하고 직진출하는 명품 브랜드도 있다. ‘돌체앤가바나(Dolce&Gabbana)’는 최근 국내법인 돌체앤가바나코리아를 설립하고 다시 한국 시장에 뛰어들었다. ‘돌체앤가바나는 과거 신세계인터내셔날을 통해 국내에 진출했으나 지난 해 말 철수 후 올해 한국 직진출을 결정했다. 직진출을 하게 된 배경에는 국내 명품 시장의 큰 규모와 빠른 성장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그리고 독일 명품 여행가방인 리모와(RIMOWA)’도 국내 직진출 법인 리모와코리아를 설립했다. 2006년 국내 디스트리뷰터를 통해 유통되었으나 2017년 전개사가 LVMH그룹으로 바뀌면서 직진출을 결정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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