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 기업들이 연말이 다가오면서 3분기 실적 부진을 만회하려고 총력전에 나서고 있다.
업계에 의하면 많은 브랜드들이 올 겨울 한파가 예상된다는 예보에 따라 헤비 아우터를 전면에 내세우고 공격적인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 특히 올해 1조 클럽 가입을 앞두고 있는 브랜드들은 더 공격적인 영업에 나서고 있다.
실제로 올해 1조 클럽 가입을 앞두고 있는 ‘뉴발란스’, ‘탑텐’, ‘유니클로’가 1조 클럽 가입을 눈앞에 두고 있다.
이들 브랜드가 올해 매출 1조원 목표를 달성한다면 기존 ‘나이키’와 ‘루이비통’, ‘노스페이스’에 이어 단일 브랜드 매출 1조원을 넘어선 브랜드가 6개로 늘어날 전망이다.
이에 따라 1조 클럽 가입을 앞둔 브랜드들의 공격적인 마케팅이 이어지고 있는데 우선 ‘뉴발란스’는 올해 1조원 매출 달성이 유력하다. 지난해 9000억원 매출을 기록했고 최근 러닝 인기에 힘입어 매출이 꾸준히 상승하고 있어 매출 1조원 달성이 무난하다는 게 업계 예측이다.
이랜드가 지난 2008년 ‘뉴발란스’ 국내 영업을 시작한지 16년 만에 이루는 성과다. ‘뉴발란스’ 매출은 2008년 250억원에서 2010년 1620억원, 2011년 3071억원으로 급성장했고 올해 1조원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다.
이어 ‘탑텐’은 전 연령대를 공략하는 에이지리스 전략을 펼치며 매출을 확대 중이다. 점포도 2020년 400개 수준에서 현재 700개 이상으로 늘었다. ‘탑텐’은 지난해 매출 9000억원 수준으로 매장 확장세를 고려하면 올해 1조원 매출을 무난하게 달성할 수 있다는 전망이다.
‘유니클로’는 지는 2019년 일본 불매 운동으로 매출이 크게 꺾였으나 오프라인 체질 개선 등을 통해 반등하며 지난해(2022년 9월 1일~2023년 8월 31일) 매출이 9219억원까지 올라왔다. 올해 브랜드 출범 40주년을 맞아 프로모션을 전개하며 연 매출 1조 원을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매출 1조원 돌파에 성공한 ‘노스페이스’도 올해도 1조원 돌파가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올해 11월 17일까지 ‘노스페이스’의 누계 매출은 8014억원으로 전년 같은 7697억원에 비해 4.1% 신장했다. 이 같은 흐름이 연말까지 이어진다면 1조원을 무난하게 넘길 것으로 보인다. 특히 브랜드의 대표 제품 눕시 다운재킷이 인기를 끌며 남은 1개월 여 기간 동안 2000억원 달성이 가능하다는 예측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