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웃도어의 시장의 구조조정이 예고되고 있다.
업계에 의하면 최근 매출 부진과 재고 포화 등으로 여러 아웃도어 브랜드에서 비상등이 켜지고 있다. 특히 시중에서는 일부 브랜드의 전개 중단 및 강력한 구조조정에 대한 루머까지 겹쳐지며 불안한 상황들이 곳곳에서 포착되고 있다.
올해 들어 아웃도어 브랜드 매출이 큰 폭으로 하락했다. ‘디스커버리 익스페디션’과 ‘컬럼비아’, ‘내셔널지오그래픽’ 등 일부 브랜드를 제외하고 거의 모든 브랜드가 매출 하락으로 고전하고 있다.
실제로 ‘노스페이스’는 올해 들어 누적 매출이 전년 같은 기간에 비해 16% 가량 빠졌고, ‘네파’도 10% 가량 하락했다. 또 ‘코오롱스포츠’와 ‘아이더’도 누계 매출이 두 자릿수 하락했고 ‘케이투’와 ‘블랙야크’는 그나마 낙폭이 한자리수에 그쳤다.
이처럼 아웃도어 브랜드 매출이 심각한 수준으로 하락하자 업계에서는 흉흉한 소문이 나돌고 있다. 연초 화승의 ‘머렐’과 같은 상황이 생겨날 수 있다는 것이 소문의 핵심이다.
실제로 업계에는 ‘A’ 브랜드의 경우 낙폭이 생각보다 심각해 브랜드 전개를 중단하거나 인터넷 전용 브랜드로 전환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또 ‘B’ 브랜드는 최근과 같은 흐름이 연말까지 이어질 경우 브랜드 전개가 어려울 것으로 점쳐지며 ‘C’ 브랜드는 회사의 사업부 축소로 브랜드 전개를 중단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업계에서는 최근 아웃도어 시장의 위축을 몇 년 전과 흐름으로 판단하지 않고 있다. 따라서 4~5년 아웃도어 시장이 위축되며 골프웨어 시장이 성장하는 풍선 효과도 이번에는 없을 것으로 예측된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아웃도어 시장의 흐름이 과거와는 크게 달라져 업체에서도 뚜렷한 해법을 내놓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런 상태가 이어진다면 올 연말이나 내년 초에 엄청난 일이 일어날 수도 있다”고 분석했다.
(사진은 기사와는 무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