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타고니아’의 플리스 조끼가 미국 월스트리트에 있는 JP 모건 체이스, 노무라, BMO 캐피탈 등 유명 기업들의 유니폼으로 사용되면서 금융인의 상징이자 환경에 대한 인식이 달라지고 있다.
특히 ‘파타고니아’는 매년 매출의 1%를 환경 보호를 위해 기부하고 지구를 지키는 지속가능한 사업을 기업목표로 삼고 있는데 최근 환경친화적이지 않은 기업에는 조끼를 팔지 않겠다고 밝혀 월가를 흔드었다.
국내에서도 소비자들의 환경보호 인식이 높아지면서 친환경을 넘어 필환경이 중요한 화두로 등장했다. 국내 기업들은 환경보호를 주요 경영 방침으로 삼으며 친환경 캠페인을 적극 전개하고 있다.
글로벌 패션 의류기업 한세실업은 지난 5월부터 국제 인증을 받은 친환경 원단 등으로 만든 의류 판매 순수익의 10%를 기부하는 ‘10% FOR GOOD’ 캠페인을 실시하고 있다. 한세실업은 국제적인 친환경 섬유 인증기관 BCI(Better Cotton Initiative)와 오코텍스 스탠다드 100(Oeko-Tex Standard 100) 인증을 받은 섬유, 그리고 컨트롤 유니온(CONTROL UNION) 등의 인증기관에서RECYCLED(재활용), ORGANIC(유기농) 인증을 받은 원단으로 의류를 제작해 발생하는 순수익의 10%를 친환경 관련 단체에 기부할 예정이다.
태평양물산도 프리미엄 다운(Down) 소재 브랜드 ‘프라우덴(PRAUDEN)’도 국내 다운업계 최초로 친환경 국제 인증인 ‘RCS(Recycled Claim Standard)’와 ‘GRS(Global Recycled Standard)’를 동반 획득했다. RCS와 GRS는 섬유류에 적용되는 국제적인 재활용 관련 인증으로 재활용 원료의 출처를 확인하고 원료가 최종 제품이 되기까지 모든 공정이 인증기관을 통해 추적, 관리된다. RCS는 완제품의 재활용 원료 함량을 확인하는 인증 기준이다. GRS는 RCS보다 강화된 인증 기준으로, 완제품의 재활용 원료 함량 추적 이외에 근로자 인권 보장 및 유해 화학물질 사용 여부 등 제품 생산 과정에 사회적 환경적 화학적 책임 기준이 요구된다.
신성통상의 SPA 브랜드 ‘탑텐’은 지난 3월 자연 생태계 보호와 자원 순환을 위해 전 매장 플라스틱 비닐 쇼핑백 사용을 중단하고 콘백(Cornbag) 사용 캠페인을 실시했다. 옥수수 성분을 사용한 생 분해 비닐 쇼핑백 콘백(Cornbag)은 원료 특성상 1년간 햇빛에 노출되면 자연 분해가 시작된다. 매장에서 사용하던 플라스틱 비닐 쇼핑백을 전면 중단하고 소비자들에게 제공되는 쇼핑백을 생 분해 비닐 콘백으로 전면 교체해 제공한 탑텐은 앞으로도 비닐 사용 제지 캠페인을 이어갈 예정이다.
이랜드는 올해 경영의 핵심 키워드를 ‘친환경 경영’으로 잡고 패션 사업을 전개 중인 이랜드월드는 환경 보호에 대한 사회적 책임을 실천 하고자 지난해 말 전 브랜드 플라스틱 비닐봉투 제작 및 사용 중지를 결정하고 올해 초부터 대표 80여개 매장을 중심으로 매장 내 비닐봉투를 종이봉투로 전환 했으며 현재 전국 매장으로까지 확산 중에 있다. 이와 동시에 환경보호에 대한 인식 확산과 소비자들의 적극 동참을 위해 공식 포스터 및 캠페인 내용을 매장 내 비치 해 적극 홍보했다. 뿐만 아니라 유해물질 저감 공정인 ‘ECO DOWN’과 염색과정에서 오수가 발생하지 않는 친환경 천연 염색 기술을 도입해 친환경 제품을 생산할 수 있도록 했으며 리얼 라쿤퍼 장식을 모두 에코퍼로 교체하고 친환경 단체와 함께 ‘멸종동물보호 기부 캠페인’도 진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