휠라홀딩스(대표 윤근창)가 2분기 연결기준 매출이 1조1,753억원, 영업이익 1,40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5%, 52.4% 증가했다고 공시했다.
부문별로 살펴보면 골프 관련 자회사 아쿠쉬네트 부문은 2분기 북미 시장의 꾸준한 골프 수요와 골프공 판매 강세에 힘입어 전년 동기 대비 한 자릿수 증가한 매출 9,378억원을 기록했다. 올 들어 미국 내 골프 라운드 수가 증가세를 보이며 실적에 긍정적 요인으로 작용했으며 타이틀리스트의 스테디셀러 볼 ‘Pro V1’ 시리즈가 판매 호조를 보이며 전체 실적 성장을 견인했다. ‘Pro V1’ 시리즈는 전 세계 주요 투어에서 72%라는 압도적인 시장점유율과 함께 골프공 시장에서 1위 입지를 굳건히 유지하고 있다.
휠라 부문은 2분기 전년 동기 대비 한 자릿수 감소한 매출 2,355억원을 기록했다. 휠라 그룹은 ‘브랜드 가치 제고’라는 궁극적인 목표 아래 중장기 전략을 성실히 수행하고 있으며 이를 위한 브랜드 마케팅 강화, 매장 리뉴얼, 대표 아이템 발굴 등의 활동을 지속하고 있다.
휠라코리아의 경우 봄여름 시즌 신규 출시한 신발 제품이 꾸준한 인기를 보이고 있으며 이와 같은 판매 호조가 공식 온라인 스토어 트래픽, 매출 상승 및 무신사 랭킹 1위 기록 등의 선순환으로 이어졌다. 더불어 다각화된 브랜드 비즈니스 포트폴리오에 따라 합작법인 전개 지역은 강력한 브랜드 파워를 바탕으로 지속적인 사업 호조를 보이고 있다.
‘휠라’는 최근 브랜드의 새 지향점을 담은 글로벌 벨리시모(Bellissimo) 캠페인을 전개하며 변화의 시작을 알렸다. 이번 캠페인은 올해로 113년을 맞은 브랜드 유산을 고스란히 녹여냈을 뿐만 아니라 휠라 고유의 스타일과 퍼포먼스를 조화롭고 감도 높게 해석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더불어 지난달 휠라 글로벌 후원 선수의 영국 메이저 테니스 대회 여자 단식 우승에 이어 최근 막 내린 파리 올림픽에서 휠라 후원 펜싱, 사격 한국 국가대표팀이 멀티메달이라는 값진 성과를 거두는 등 스포츠 마케팅의 효시로 불리는 ‘휠라’의 국내외 활약도 돋보였다. ‘휠라’는 앞으로도 국내외 다양한 스포츠 종목을 후원하며 인재 양성 및 저변 확대에 앞장설 계획이다.
휠라홀딩스 이호연 CFO(최고재무책임자)는 “세계적인 소비 둔화에 패션업계가 불황 장기화를 보이는 가운데 골프 관련 자회사의 견고한 사업 흐름이 실적 상승에 주요한 역할을 했다. 휠라 브랜드 리빌딩을 위한 투자를 이어가며 실적 반등을 위한 발판을 마련할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