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들의 라이프스타일이 달라지고 있다.
이는 주 52시간제 시행과 워라밸 트렌드가 맞물리면서 새로운 취미와 경험을 찾으려는 직장인들이 늘어나고 있기 때문. 특히 퇴근 후 자기계발을 위해 어학원이나 문화센터를 가거나 도심 속에서 가볍게 즐길 수 있는 스포츠 활동을 즐기는 사람들이 크게 늘었다.
업계에 의하면 최근 색다른 경험에 높은 가치를 부여하는 2030세대들이 원데이 클래스, 원데이 이색 체험 등을 통해 평소 쉽게 경험하기 어려운 액티비티에 도전하거나 경험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
또 종합숙박, 액티비티 예약 서비스 여기어때에 따르면 플라이보드, 실내 서핑 등 액티비티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고 있으며 특히 익스트림 액티비티의 경우 상품이 500개를 넘어 서며 올해 초 대비 관련 등록 상품수가 50% 급증했다.
이러한 가치 소비와 새로운 여가 트렌드로 아웃도어 문화에도 변화의 바람이 불고 있다. 등산이나 트레킹 외에도 함께 하는 그룹핑 러닝, 클라이밍, 낚시 등 아웃도어의 관심 범위가 확대되면서 관련 액티비티를 경험해 보려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는 것.
이에 따라 아웃도어 브랜드들이 일상 속에서 손쉽게 즐길 수 있거나 이전에는 쉽게 접할 수 없던 색다른 액티비티 경험 제공을 통해 브랜드 호감도를 높이는 동시에 미래 고객 확보에 나서고 있다.
프랑스 아웃도어 브랜드 ‘아이더’는 전문 강사진과 함께 다양한 아웃도어 액티비티를 체험할 수 있는 아이더클래스를 운영 중이다. 아이더클래스는 매월 일반 소비자들을 대상으로 새로운 아웃도어 및 스포츠, 레저 활동을 선정해 직접 체험해 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고객 참여 프로그램이다. 등산 및 트레킹 외에도 서핑, 낚시, 클라이밍 등 계절별, 테마별 다양한 액티비티 구성이 눈길을 끈다.
글로벌 아웃도어 브랜드 ‘블랙야크’는 블랙야크 알파인 클럽을 운영 중이다. 알파인 클럽은 산행에 대한 지식과 활동을 공유하는 ‘블랙야크’의 애플리케이션 기반 소셜 액티비티 플랫폼이다. 약 11만여 명의 회원을 보유하고 있으며 ‘명산 100과 사람들’ 책 발간, 산행과 함께 산의 쓰레기를 수거하는 ‘클린 마운틴 365’ 캠페인 등을 클럽 참가자들 함께 진행해 나가며 소비자와의 교감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
아웃도어 브랜드 ‘몽벨’은 소비자와 함께 하는 이색 트레킹을 진행한다. 몽벨의 트레킹 메이트로 활동 중인 배우 변요한과 함께 DMZ를 트레킹 하는 ‘몽벨 위크론 라잇트레킹’을 마련한 것. ‘몽벨’은 환경운동 시민단체 녹색연합과의 멸종위기동물 보호를 위한 MOU 체결을 맺고 멸종위기동물 보호를 위한 실천에 나서고 있다. 이번 6월 마련된 ‘몽벨 위크론 라잇트레킹’은 을지전망대에서 국내 람사르습지 등록 1호 용늪에 이르는 코스 트레킹과 더불어 멸종위기동물 스탬프 미션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
친환경 글로벌 아웃도어 스포츠 브랜드 ‘파타고니아코리아’는 광주 무등산 선비바위 일대에서 전국 클라이머들과 맨손으로 암벽 등반을 하며 자연 속에서 아웃도어를 즐기는 볼더러스 데이를 올해도 진행했다. 별도의 등반 장비 없이 오직 맨손으로 자연 암벽을 등반하며 자연을 훼손하지 않는 야외 볼더링 활동을 기반으로 마련됐다. 액티비티 이후에는 참가자들과 함께 친환경 아웃도어 정신에 대한 교육 진행과 머문 자리 쓰레기 줍기 등을 통해 친환경 가치를 함께 실천한다는 취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