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라노 패션위크 무대에 서울패션위크 브랜드가 오르고 유럽의 패션 트렌드를 견인하는 핵심 유통망에 K-패션 수출길이 열린다.
서울시가 이탈리아 국립패션협회와 밀라노 패션위크(2.20~2.26) 개막일인 지난 2월 20일 이탈리아 국립패션협회 본부에서 K-패션 브랜드의 성공적인 유럽시장 진출을 위한 협력을 골자로 하는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업무협약으로 서울시는 패션의 도시 밀라노를 거점으로 유럽시장을 넘어 글로벌 무대에 K-패션의 가치를 알리고 국내 패션 디자이너의 해외 진출 기반 다지기에 나선다.
이날 체결식 행사에는 장영민 서울시 창조산업기획관과 카를로 카파사 이탈리아 국립패션협회(CNMI) 회장 등이 참석하여 업무협약을 체결한 후 앞으로 함께 추진할 협력 사업에 대해 구체적으로 논의하는 시간을 가졌다.
협약의 주요 내용은 ①밀라노 패션위크 플랫폼을 활용한 한국 브랜드의 글로벌 마케팅 ②패션산업의 혁신과 사회적 책임에 대한 지속적 대화 ③양도시 패션·뷰티 유관기관과의 교류 협력 증진 등이다.
이번 협약으로 바탕으로 서울시와 이탈리아 국립패션협회는 유럽 시장에 경쟁력 있는 K-패션 브랜드를 선정해 2024년 9월, 2025년 2월 밀라노 패션위크에 성공적으로 데뷔할 수 있도록 모든 준비과정을 지원한다.
서울시와 이탈리아 국립패션협회는 함께 밀라노 패션위크의 공식적 무대에 세울 역량 있는 K-패션 브랜드(5개 내외)를 선발 후 해외 매체 및 큰 손 바이어들에게 좋은 평가를 받을 수 있도록 밀라노 패션위크 전까지 선발된 브랜드 대상 지속적인 컨설팅을 제공할 예정이다.
유럽 패션시장의 중심인 이탈리아 밀라노를 시작으로 K-뷰티 패션 전용관을 조성하는 등 프리미엄 유통망 확보에 나선다. 이탈리아 유명 백화점을 시작으로 유럽 백화점 및 편집샵, 쇼룸 등에 K-패션 유통망을 확보하기 위해 ‘서울시-이탈리아 국립패션협회-유통업체’ 삼자 간 구체적 논의를 이어나갈 계획이다.
서울시가 롯데면세점과 협력하여 2023년 6월 일본 롯데면세점 긴자점에 서울패션위크 전용관을 개관한 데 이어 K-패션의 글로벌 프리미엄 유통망을 다각도로 확보하기 위한 노력의 일환이다.
한편 밀라노 패션위크는 세계 4대 패션위크(파리, 밀라노, 뉴욕, 런던) 중 하나로, Prada, Gucci, Versace 등의 유명 럭셔리 브랜드부터 전도유망한 신진 디자이너 브랜드까지 150개 이상의 다양한 브랜드가 참여하며 60개 이상 패션쇼가 열리는 세계적인 패션 행사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