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지오’가 세계적으로 권위 있는 하이패션 매거진 ‘누메로’ 베를린의 표지 브랜드로 발탁됐다.
‘구찌’, ‘프라다’, ‘메종 마르지엘라’, ‘보테가 베네타’ 등과 같은 글로벌 럭셔리 브랜드들 사이에서 이례적으로 매거진 커버를 장식했다.
‘누메로’ 매거진은 파리에 기반을 둔 전통과 역사가 있는 세계적으로 영향력 있는 패션 매거진 중 하나로 패션 외에도 뷰티, 파인 아트, 디자인, 컬처 등 다양한 분야를 다루고 있어 많은 관계자들이 인정하는 매거진이다. 지난 6월에 국내 패션 브랜드 최초로 ‘누메로’ 베를린의 표지 브랜드로 선정된 이후로 다시 한번 선정되어 더욱 많은 주목을 받고 있다.
이번 커버 화보는 작년 6월 맨즈 파리 패션위크에서 선보인 ‘송지오’의 23 FW 컬렉션을 담았다. ‘REFLEXION(리플렉션)’이라는 타이틀로 선보인 ‘송지오’의 23 FW 컬렉션은 내면, 외면의 교차 그리고 어린 소년의 자아의 투영을 주제로 만들어졌으며 어린 검투사의 강인하고 비장한 마음을 연상시킨다. 질서정연하게 겹겹이 접혀져 갑옷 같은 외관의 자켓과 코트, 흉갑을 연상케 하는 레더 피스, 고대 로마 검투사의 스커트 팬츠 등 글래디에이터의 의상을 상기시킨다.
이번 화보에서 주목할 점은 글로벌 럭셔리 브랜드가 아닌 국내 브랜드를 편집장인 고츠 오퍼겔드가 직접 총괄하였다는 것이다. 또한 포토그래퍼는 프랑스 기반의 톱 패션 포토그래퍼 중 한 명인 그레구아르 알렉상드르가 맡았다. 그는 평소 고급스럽고 예술적인 이미지를 담아내는 것으로 유명하며 2003년 국제 패션 페스티벌 사진 부문에서 선정되어 프랑스, 스페인, 캐나다, 일본 등 전 세계에 사진 전시회를 진행한 바 있다. 특히 섬세한 조명과 독특한 컴포지션을 통해 ‘송지오’의 레더 피스들과 어우러져 아트적인 감성을 연출하는 등 수준 높은 화보를 만들어냈다.
1993년 설립되어 올해 30주년을 맞이한 송지오는 파리 프랭땅, 홍콩 하비 니콜스 등 세계 유명 백화점에 입점하여 공격적인 글로벌 확장 중이다. 현재 갤러리아 명품관, 신세계 강남점, 더현대 서울 등 전국 75개의 오프라인 매장을 운영 중이며 한국을 대표하는 글로벌 패션 하우스로 성장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