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패션업계 이슈 따라잡기 3
고물가, 고환율, 고금리 3고 악재로 백화점이 위기에 처했지만 일부 점포는 사상 최고 매출을 갱신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특히 신세계 강남점과 롯데 잠실점이 단일 점포 매출 3조원 시대를 열 수 있을 것인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한발 앞선 곳은 신세계 강남점이다. 신세계 강남점은 2019년 국내 최초로 매출 2조원을 돌파한 후 2조원대를 지했다. 지난해에는 2조8398억원을 기록해 3조원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다..
이를 위해 뉴컨템포러리 전문관, 프리미엄 골프전문관, 남성 컨템포러리, 프리미엄 스포츠 아웃도어 전문관 등을 새롭게 선보였다. 현재는 2009년 이후 15년 만에 식품관 리뉴얼 공사를 진행 중이다.
신세계 강남점은 지난 9월까지 누계 매출 2조2000억원을 기록, 전년 대비 5% 가량 성장했다. 이 같은 기조라는 신세계 강남점의 3조원 돌파는 무난하다는 게 업계 분석이다.
신세계 강남점을 바쪽 쫓고 있는 롯데 잠실점은 지난해 매출 2조5982억원을 기록하며 연 매출 2조원 대열에 합류했다. 하지만 최근 소비 침체로 성장률이 둔화되면서 롯데 잠실점의 3조원 달성은 어렵다는 게 업계 평가다.
다만 4분기 매출이 가장 높다는 것을 가만하면 롯데 잠실점의 4분기 성장률이 15%를 넘어선다면 3조원 돌파도 가능할 수 있다는 전망이다.
신세계 강남점과 롯데 잠실점의 3조원 돌파 이슈와 함께 유통업계의 또 다른 화두는 더현대 서울다. 더현대 서울은 지난 11월까지 누적 매출이 1조원을 돌파했다. 개점 2년 9개월 만에 달성할 실적으로 국내 백화점 중 최단기간 기록이다.
더현대 서울은 코로나19의 장기화와 경기 불황의 악조건 속에서도 자연친화적 인테리어를 통한 휴식 공간 확대, 인기 아이돌·캐릭터 팝업스토어 개설, 2030세대가 열광하는 온라인 기반 패션 브랜드 적극 유치 등이 최단기간 1조원 달성에 영향을 준 것으로 보고 있다.
외국인들 사이에서도 더현대 서울은 꼭 방문해야 하는 필수 코스로 떠오르고 있다. 지난해 더현대 서울 외국인 매출은 전년 대비 731.1% 증가했는데 올해 1~11월에는 891.7% 상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