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화창한 날씨가 이어지며 나들이나 이른 여름휴가를 즐기는 가족 여행객들이 크게 늘고 있다.
한국관광공사가 발표한 ‘2019 국내 여행 트렌드’에 따르면 베이비붐 및 밀레니얼 세대가 함께하는 다세대 가족여행이 점진적으로 확대되고 소설미디어상에서 국내 여행 관련 키워드로 ‘가족여행’에 대한 언급량이 3년 연속 증가세를 기록하고 있다.
이에 따라 가족여행의 필수 아이템인 패밀리룩이 부상하고 있다. 실제로 소셜미디어 인스타그램의 #패밀리룩 해시태그 게시물은 20만여 개가 넘어서면서 가족 단위 여행객들 사이에서 가장 눈에 띄는 트렌드로 자리 잡고 있다.
특히 밀레니얼 세대의 젊은 부모들을 중심으로 패밀리룩이 SNS를 통해 유행처럼 번지면서 색상이나 패턴을 맞춰 입는 시밀러룩이나 똑같은 디자인의 옷을 입는 미니미룩 등 다양한 형태로 인기를 얻고 있다.
이에 패션업계 전반에서 온 가족이 함께 입을 수 있는 패밀리 제품을 속속 선보이며 소비자들의 지갑 공략에 나섰다. 특히 남성복 브랜드에서 여성용과 키즈 제품을 선보이고, 키즈 브랜드에서 성인용 제품을 출시하는 등 복종을 넘나드는 제품 라인 확장도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다.
셔츠 브랜드 ‘예작’은 지난 시즌 이동국&대박이, 안정환&안리환의 화보를 통해 친근한 아빠와 아들의 커플룩을 보여준 데 이어 이번 시즌 윤상현, 메이비, 윤나겸 가족의 패밀리 화보를 통해 감각적인 패밀리룩을 선보였다.
특히 자녀들과 같은 옷을 입고 싶어하는 젊은 부모들의 니즈가 꾸준하다는 점을 착안해 기존 선보인 키즈 제품 외에 최초로 ‘예작 우먼’ 제품을 선보이며 완성도 높은 패밀리룩을 제안하고 있다.
남성복 브랜드 ‘코모도’는 이번 시즌 처음으로 아동용 티셔츠를 함께 선보이며 온 가족이 함께 입을 수 있는 러브 컬렉션을 출시했다. 뉴욕의 대표 아티스트 커티스 쿨릭(Curtis Kulig)이 직접 쓴 ‘Love’ 글자 디자인으로 차별화를 줬다.
또 ‘헤지스’는 반려동물을 가족처럼 여기는 펫팸족들이 반려동물과 함께 입을 수 있는 반려견 의류 컬렉션 피즈 크루(PHIZ CREW)을 런칭하며 파격적인 패밀리룩을 제안했다.
프랑스 컨템포러리 여성복 브랜드 ‘바네사브루노아떼’는 맘&키즈 캡슐 컬렉션으로 모녀가 함께 입는 시밀러룩을 제안했다. 프렌치 감성을 바탕으로 심플하고 모던한 인기 디자인과 패턴을 적용한 티셔츠, 원피스 등 다양한 제품으로 꾸미지 않은 듯한 자연스러운 분위기를 연출할 수 있다.
스트리트 캐주얼 ‘NBA키즈’는 NBA만의 스포티한 분위기와 유니크함을 그대로 살려 온 가족이 입기 좋은 NBA 패밀리 티셔츠를 출시했다. 이번 패밀리 라인은 성인 티셔츠, 져지의 디자인을 키즈 라인에 그대로 적용해 ‘NBA’의 감각적인 스타일과 귀여움을 잘 믹스시킨 것이 특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