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어링과 아를국제사진전이 7월 2일 프랑스 아를 고대극장에서 일본 사진작가 이시우치 미야코에게 ‘우먼 인 모션 상’을 수여한다.
이시우치는 이날 작품을 공개하고 아티스트로서의 자신의 여정과 사진계 및 사회 전반에서의 여성의 위치에 대한 자신의 견해를 나눌 예정이다.
이시우치의 작품에는 여성 대표성이라는 주제가 미묘하면서도 강렬하게 스며들어 있다. 작가는 여성의 몸을 작품 속으로 가져와 주제로 다루면서 여성의 대상화를 비판한다. 불완전함, 흉터, 노화, 주류 언론을 통해 비친 아름다움의 기준 등이 작품에 담겨 있다. 이러한 내밀한 모습들을 통해 작가는 관객이 여성성 및 여성으로의 성장과정에 대해 자신의 솔직한 생각과 마주할 수 있도록 초대한다.
작가는 ‘히로시마(ひろしま/Hiroshima)’ 및 ‘어머니의(Mother’s)’와 같은 프로젝트를 통해 전쟁이 사람들 개인의 삶에 미친 영향, 특히 역사적 서사에서 자주 간과되는 여성의 삶을 응시한다. 이시우치 미야코는 예술 활동을 통해 여성의 자율성과 대표성을 옹호함으로써 여성 역량 강화의 원칙을 형상화하며, 사진을 매개로 현대 사회의 젠더 문제, 문화 및 기억에 대한 대화를 계속해서 이어가고 있다.
케어링은 2023년 교토 국제 사진 축제인 ‘교토그라피’와의 파트너십의 일환으로 이시우치 미야코와 토우야마 유키 두 작가 간 대화를 표상한 ‘내 창문을 통해 보이는 풍경(Views through my window)’ 전시를 지원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