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에베’가 파리에서 2024 봄-여름 여성 컬렉션 런웨이를 선보였다.
이번 컬렉션은 실루엣에 집중하고 아웃라인에 초점을 맞춰 새로운 비율을 시도한다. 멀리서 바라보고, 가까이 보고 그리고 디테일을 확대한다.
길이와 수직성, 원근감으로 표현한 의상들은 ‘로에베’만의 데이웨어를 제안한다. 블레이저, 코트, 블라우스, 브이넥 점퍼, 카디건, 데님팬츠, 트라우저, 긴 다리, 하이웨이스트, 컴팩트한 바스트. 포켓과 슬릿은 특정 자세를 유도하고, 이 자세에 따라 윤곽이 정의된다.
긴장감 그리고 그것을 무너뜨리는 관능성에 대한 고찰, 짧고 두툼한 니트 점퍼, 몸을 감싸는 긴 케이프, 옆으로 퍼지는 풀오버와 같은 텍스처의 니트, 한 쪽 팔 아래를 뒤집어 가방처럼 연출할 수 있는 날렵한 코트, 밑단이 뜯긴 듯한 티셔츠와 반바지와 같이 재단된 가죽.
이런 예상을 벗어난 시도가 반전을 불러온다. 반짝이는 브로치들이 쌓인 것 같은 상의, 보이지 않는 깃털, 여밈의 기능을 하는 큰 사이즈의 핀, 변형 가능한 링, 커프스, 브로치, 이어링 및 펜던트는 아티스트 린다 벵글리스의 매듭짓고, 주름잡고, 붓고, 압출하는 과정을 거쳐 탄생했다.
카멜, 그레이, 브라운, 블랙의 톤 다운된 컬러 팔레트에 레드, 부겐빌레아, 탠저린 컬러로 포인트를 더했다.
라운드-토 슈즈, 끝이 뾰족한 뮬, 인체공학적인 슈즈 그리고 스쿨보이 슈즈. 축소되거나 확대된 버클. 버터처럼 부드러운 가죽 소재의 가방은 환원주의 패션의 메시지를 강조한다. 폭신한 손잡이에서 이름을 딴, 부드러운 나파 소재의 스퀴즈 백. 독특한 조약돌 모양의 장식의 페블 버킷은 부드러운 카프 스킨으로 제작되었으며, 미니와 미디엄 사이즈 각기 다른 매력을 갖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