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때 보다 긴 추석 연휴를 앞두고 패션 브랜드들과 유통업체들이 다양한 이벤트를 준비하고 있다.
업계에 의하면 최근 경기 불안으로 소비가 위축되고 있는데 본격적인 가을 시즌의 시작과 추석 연휴를 겨냥한 다양한 마케팅으로 불확을 극복하겠다는 복안이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은 자체 디지털 플랫폼 에스아이빌리지에서 명절 대목을 앞두고 선물하기 서비스 혜택을 강화한다. 선물하기 기획전을 통해 선물용 인기 제품들을 최대 60% 할인 판매하며 선물하기 서비스 이용 횟수에 따라 추가 할인 쿠폰을 지급해 추석 명절 선물을 준비하는 고객들에게 더 큰 혜택을 제공한다.
서양네트웍스(대표 방소현)는 프리미엄 키즈 셀렉숍 리틀그라운드에서 추석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리틀그라운드는 추석 연휴 기간 동안 작년보다 크게 늘어난 여행 수요를 고려해 트래블백을 증정하는 프로모션을 준비했다. 짧은 연휴 동안 여행을 떠나는 고객은 물론 행복한 추석 귀성길에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도록 룰라비 패턴의 트래블백을 굿즈로 마련했다.
‘유니클로’는 키즈 매장 및 온라인 키즈 구매고객 대상으로 ‘슬기로운 어린이 용돈생활’ 캠페인을 진행한다. ‘슬기로운 어린이 용돈생활’ 캠페인은 9월부터 새롭게 진행되는 교육프로그램으로 11월 4일까지 총 7회에 걸쳐 용돈과 소비의 개념, 올바른 용돈 사용법 등의 어린이 경제 이론수업과 함께 용돈에 대한 소비 계획을 세운 후 직접 물건을 구매해보는 체험 학습 등이 포함되어 있다.
ABC마트는 기빙플러스와 함께하는 함께그린바자회를 개최한다. 이번 바자회는 추석을 앞두고 소외된 이웃에게 온정의 손길을 건네고자 마련된 특별 행사로 오는 28일까지 기빙플러스 하계점, 노원점 등 5개 매장에서 진행된다. ABC마트가 기부한 신발은 약 3,500족, 총 6천만 원 상당으로 각 매장에 전달돼 합리적인 가격으로 판매한다. 수익금 전액은 복지 사각지대에 놓인 사회취약계층 지원을 위해 장애인 일자리 창출 등 다양한 활동에 사용될 예정이다.
백화점 업계도 추석 연휴를 기점으로 다양한 이벤트를 준비하고 있다.
롯데백화점은 오는 30일부터 10월 15일까지 백화점 전 점에서 패션위크를 테마로 할인 행사를 연다. 패션 상품군 할인과 사은 혜택 외에도 시즌 행사와 이벤트, 팝업 등을 준비했다. 패션위크 기간 약 540개 브랜드가 참여해 가을, 겨울 신상품을 최대 50% 할인 판매한다. 롯데백화점은 영캐주얼, 남성 정장, 셔츠 등 카테고리별 구매 금액에 따라 최대 10% 상품권을 증정하고, 패션, 잡화 상품군에서는 10% 추가 할인 혜택을 제공할 계획이다.
10월 9일까지 디올, 에스티로더 등 23개 럭셔리 뷰티 브랜드는 구매 금액별 10% 사은 혜택을 제공한다. 10월 한 달 동안 백화점 전점에서 무료 1:1 뷰티 컨설팅 서비스 '뷰티살롱'도 운영한다. 연휴 기간 방문하는 소비자를 위한 혜택도 준비했다. 30일부터 10월 3일까지 방문 고객 10만명에게 식음료 매장에서 사용할 수 있는 1만원 할인 쿠폰을 제공한다.
신세계백화점은 신세계 제휴카드로 결제 시 사용 가능한 쇼핑지원금을 쿠폰으로 지급한다. 9월 30일부터 10월 3일까지는 5000원 이상 구매 시 5000원 할인해주는 쿠폰을, 10월 6일부터 9일까지는 10만원 이상 구매 시 2만원 할인해주는 쿠폰을 받을 수 있다. 신세계 모바일 앱에서 이벤트 기간 매일 한 차례씩 제공한다.
30일부터 10월 3일까지 총 구매금액에 따라 현금처럼 사용 가능한 리워드도 제공한다. 식사·디저트도 할인가로 이용할 수 있다. 9월 30일부터 10월 9일까지 식품관과 전문 식당가에서 쓸 수 있는 3000~1만원 쿠폰을 앱에서 받을 수 있다. 입점 식당과 카페 5곳(점포별 상이)에서 인기 메뉴를 18~33% 할인한 특가에 즐길 수 있는 '핫딜 쿠폰'도 제공한다.
특별 전시회도 준비했다. 10월 1일부터 22일까지 신세계 강남점 지하 1층에서 ‘스즈메의 문단속展 in SHINSEGAE’가 열린다. 스즈메의 문단속은 지난 3월 국내 개봉해 관객 554만명을 모으며 흥행을 거둔 애니메이션 영화로, 한국에서 테마 전시를 여는 것은 처음이다. 이번 전시회에서는 신카이 마코토 감독의 드로잉과 스토리보드, 150장의 애니메이션 원화 등 제작 자료를 직접 만나볼 수 있고, 원작 영상을 이용한 몰입형 미디어아트 전시가 마련됐다.
현대백화점은 30일부터 10월 15일까지 전국 16개 전 점포에서 가을 테마 행사 더 세일을 진행한다. 행사 기간 패션, 리빙, 잡화, 스포츠 등 300여 개 브랜드가 참여해 가을 시즌 신상품을 최초 판매가 대비 최대 60% 저렴하게 선보인다.
점포별로 이슈 브랜드 팝업 행사 등도 진행한다. 우선 더현대 서울과 판교점에서 각각 인기 온라인 게임인 '메이플스토리'와 넥슨 유명 RPG 게임 '블루 아카이브' 팝업스토어를 열어 게임 캐릭터 굿즈 등 오프라인 단독 상품을 선보인다. 무역센터점에서는 다음달 5일까지 무신사가 운영하는 패션 플랫폼 '레이지나잇'의 오프라인 첫 팝업스토어를 열어, 3040 이상 여성을 타깃으로 한 다양한 상품들을 선보인다. 판교점은 다음 달 9일까지 10층 토파즈홀에서 리빙 페어를 진행해 템퍼·몽키우드·홀프레츠 등 수입 가구 및 국내 트렌디 가구를 최초 판매가 대비 최대 40% 할인된 가격에 판매한다. 킨텍스점은 다음 달 4일부터 8일까지 지하1층 대행사장에서 커버낫 와릿이즌 등 인기 영패션 브랜드 할인 행사를 진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