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니클로’가 매출 1조원을 넘보며 노노제팬을 극복하고 옛 명성을 되찾고 있다.
‘유니클로’ 전개사 에프알엘코리아는 최근 2023년(2022년 9월~2023년 8월) 실적을 공시했는데 매출은 921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0.9%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1412억원으로 전년 보다 23.1% 신장했다. 당기순이익 역시 1272억원으로 42.8% 증가했다.
8월 회계법인인 에프알엘코리아의 매출을 2023년 전체로 환원하면 올해 매출 1조원을 무난하게 넘길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이 같은 매출 상승은 최근 고물가 등으로 가격이 상대적으로 저렴한 SPA브랜드를 찾는 소비자들이 늘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특히 히트텍, 니트, UT 및 브라탑 등이 꾸준하게 인기를 얻으며 상승을 도왔다.
여기에 비효율 매장을 줄이고 지역 밀착형 대형 매장을 오픈하는 등 효율적인 유통관리와 강력한 구조조정으로 매출 반등에 성공했다는 분석이다. 실제로 2020년 160여개에 달했던 매장이 지난 8월 기준 120여개로 줄었다. 또 당일 배송 서비스를 확대하며 온라인 매출 확대에 주력했다.
에프알엘코리아는 2019년(2018년 9월~2019년 8월) 매출 1조3780억원을 기록하며 정점을 찍고 노노제팬 여파로 2020년 6298억원, 2021년 5824억원으로 매출이 급감했다. 이후 2022년 매출 7043억원으로 반등하며 상승세로 돌아섰다.
한편 에프알엘코리아는 전년보다 28.5% 증액한 1800억원을 배당금을 지급할 예정이다.